일본의 메트라이프 생명보험회사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수명과 자산수명을 연장하고 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메트라이프는 내달 11월 2일부터 ‘라이프베스트’ 변액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매월 적정한 수준의 보험료만 내면 사망보장과 자산형성 기능을 지원한다. 생명보험으로 사망보장을 하면서 보험료의 일부를 특별계정으로 운영해 적립금에 반영하고 자산형성을 할 수 있다.만일의 경우 사망보험금이 가족에게 지급되고 만기가 되면 운영실적에 따라 만기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만기보험금은 일시금 또는
코로나19 종식이 요원한 요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장례식장에 조문 가는 것을 어려워 하고 회피하는 경향마저 나타다고 있다. 이처럼 팬더믹 시대에 뉴노멀(새로운 생활방식)이 출현하면서 장례 문화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일본에서는 코로나 3밀(밀폐, 밀접, 밀집)을 피하고자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장례가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원격으로 조문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장례식이다.10년 전부터 온라인 장의, 리모트 장의, WEB 장의, 넷 장의이라고 불리며 시작된 것이 코로나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온라인 장례는 장례
e스포츠는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중장년층과 시니어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는 시니어에게 특화된 e스포츠 시설이 지난 7월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ISR e-Sports’라는 시니어 전용 e스포츠 게임방이 고베시 중앙구에 설치된 것이다.회원자격은 60세 이상이며 인터넷으로 온라인게임을 할 수 있다. 메일 주소로 어카운트를 개설하면 온라인으로 전 세계와 연결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우스부터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게임까지 다양하다. 스텝이 상주하면서 게임 선택, 시작 방법을 알려주고 시니어와 같이 게임도 한다. 초보자도
시니어들은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집안일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빨래거리가 걱정이다. 특히 계절이 바뀌면 겨울에 입었던 다운코트나 이불을 세탁하는 것은 매우 힘이 든다.세탁소에 맡기려면 직접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가야하고 차로 운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는 시니어들의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택배클리닝’이 성황이다.택배클리닝은 집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세탁을 택배로 의뢰하는 새로운 서비스이다. 세탁물을 직접 가지고 가거나 찾아오는 수고를 없앨 수 있다.인터넷이나 팩스, 전화로 주문하면 발송용 전용 포장백을 보내준다.
코로나19가 만연하면서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2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가능한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생활화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생활양식(뉴노멀)으로는 비대면 채널이 부상하고 있다. 시니어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여행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시니어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시니어를 타깃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여행서비스가 등장했다. 고객이 여행하고 싶은 장소를 지정하면 현장에 가서 360도로 사진을 촬영하여 데이터를 송신한다. 고객은 집에서 VR용 해드셋을 쓰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
인구고령화가 가속화 되면서 노부부나 독거노인 세대가 증가하고 있다. 멀리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노부모님이 걱정이다. 특히 식사를 잘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고령자들은 하루세끼를 스스로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많다. 일본에서는 고령자들이 도시락배달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일본의 고령자 도시락배달은 지자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비영리법인(NPO)이나 도시락사업자가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복지사업으로 출발하였다. 복지사업을 영리사업으로 전환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회사가 와타미 타쿠쇼쿠(和民宅食)이다. 1978년 식재료를 배달하
시니어는 운동기능저하증후군과 대사증후군을 개선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이 필요하다. 지금 일본에서는 시니어의 체력향상과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피트니스가 성행하고 있다. 피트니스는 젊은 남성들이 체력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관리하는 곳이었으나 최근에는 단카이세대(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60세 이상의 시니어가 많이 이용하고 있다.피트니스 비즈니스(FITNESS BUSINESS)에 따르면 2018년 일본 피트니스 시장규모는 4790억엔, 시설수 5818건, 회원수 514만명이며 1시설당 연간매출액 약 1억엔,
일본의 고령자들은 가라오케(일본식 노래방)를 매우 좋아한다. 이를 노려 음향기기 전문회사인 다이이치고쇼는 가라오케를 건강과 연계해 시니어시장에 진출했다.다이이치고쇼는 대학과 공동연구를 실시해 노래 효과 및 효능을 조사하고 검증데이터를 축적했다. 이후 건강증진과 개호예방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생활종합기능개선기기 ‘DK엘더시스템’를 만들었다. 고령자의 운동, 구강, 인지 3가지 기능을 유지·향상시키면서 지역커뮤니티의 교류와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것이다.다이이치고쇼는 노래와 음악을 즐기면서 기능훈련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
마작은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애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경마, 빠징코와 함께 샐러리맨의 3대 도박(겜블)으로 여겨 왔다. 이전에 마작살롱은 담배 연기가 가득하고 돈내기로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곳이었다. 지금은 마작이 치매예방에 좋은 두뇌훈련 게임, 두뇌스포츠라고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일본건강마작협회는 1988년 설립돼 '21세기 지적게임' 마작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하고 있다. 도박이라는 나쁜 이미지보다는 두뇌게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내다본 것이다. 협회는 '3No-내기하지 않고, 마시지 않고, 피우지
초고령국가 일본은 2018년 치매환자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자 7명 중 1명꼴로 치매환자인 셈이다. 2025년에는 700만명까지 증가해 고령자 5명 중 1명이 치매환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일본 금융기관은 지속 늘고 있는 치매에 대비한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치매로 의사표시가 어려운 고객의 재산을 관리하는 신탁상품도 있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배상금을 담보하는 보험 등 환자 가족의 금전적 부담 축소를 목적으로 하는 상품도 있다.다이이치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치매환자가 보유한 금융자산이 2017년 143조엔이
일본 후생노동성 ‘개호보험 사업현황 보고’에 따르면 2025년에는 개호보험 수급자가 800만명을 넘어서고 간병인이 253만명 정도 필요하다. 간병인력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초고령사회 일본에서는 간병로봇(돌봄로봇, Care Robot)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일본 정부는 간병로봇의 보급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2013년 아베정부는 ‘일본재흥전략’을 채택하면서 ‘로봇개호기기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했으며 시장규모를 2020년 약 500억엔, 2023년에 약 2600억엔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민간기업들도 정부의 움
초고령사회 일본에서는 혼자나 부부만 사는 고령자 세대가 많다. 가족이 없거나 별거하는 고령자도 늘고 있다. 자식들은 일하고 가정을 꾸려가면서 부모님을 돕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고령자들을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이 가족을 대신해 돕고 있다. 미즈호금융그룹은 고령자에게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즈호신탁 등 전국 약 800개 지점에서 취급한다. '선택하는 안심신탁' 상품을 계약한 고객에게 기존의 자산 보전·승계라는 금융기능에 요양·돌봄, 안부확인, 주택개조, 가사대행 등 '생활지
보험비즈니스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다.‘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에서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서비스’로 역할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선두 주자가 일본생명이다.일본생명은 일본에서 가장 큰 생명보험회사이다. 2015년에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과 흔들림 없는 일본 No.1 확립을 목표로 경영계획 ‘전(全)·진(進)’을 발표했다. 전(全)원 한 마음으로 전진(進)하자는 의미이다. 2017년에는 새로운 중기경영계획 ‘전·진 넥스트 스테이지(next stage)’를 수립하고 저금리, 인구감소, 초고령사회 등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보험사는 우연한 사고로 발생하는 경제적 불안을 제거하고 경감시키는 것이 주 목적인 사업이다. 일본의 보험사들은 저출산 고령화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최근에는 요양사업에 진출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초고령사회 일본에서는 손보(SOMPO)홀딩스의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손해보험, 생명보험을 영위하는 보험그룹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최근 ‘10년 후가 되면 손보가 보험회사였던가?’라고 회고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안심, 안전,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