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0.75%로 전격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0.25%포인트 내린 지 5개월 만에 추가로 내린 것이다.한국은행은 16일 오후 4시 30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가 0%대에 들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한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오는 17~18일경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으로 15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국고채 발행량이 많아지면서 미래 재정건전성을 헤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입법조사처 김준헌 조사관이 16일 발표한 ‘국고채 발행액 증가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오는 2023년에는 국고채 총 발행량이 933조8000억원에 이를 것을 전망된다.연도별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17년 546조7000억원에서 2018년 567조원, 2019년 611조5000억원, 올해 686조2000억원으로 커진 이후 2021년 765조2000억원, 2022년 845조8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이 기업의 조업중단 리스크를 높이면서 기업휴지보험 가입이 의무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보험연구원 송윤아 연구위원은 지난 15일 ‘기업의 조업중단리스크 보장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관련 강제폐쇄명령·공급망 중단·구매 중단에 따른 기업의 조업중단 손해가 커지면서 조업중단에 따른 고정비지출 및 수익상실을 보험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기업들은 화재, 자연재해, 테러행위, 감염병,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금융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금융권 콜센터 밀집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권 6개 협회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이행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금융권 협회에 사업장 내 밀집도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사업장 내 여유공간이 있을 경우 직원당 한 자리씩 띄어 앉고, 지그재그형 자리배치를 통해 상담사간 이격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내달부터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을 일제히 축소한다. 손해율이 높아져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이다. 대형 손보사들이 할인 특약을 줄이면서 중소형사들의 할인율 축소도 예상된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4월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블랙박스 할인 특약을 폐지하기로 했다.대상은 12년 이상의 연식 차량이다. 기존 4%의 특약 할인율을 적용받았지만 앞으로는 차량이 12년 이상 됐다면 블랙박스를 설치해도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됐다.삼성화재는 12년 이상 차량의 경우 블
가끔 보험설계사를 시작했다는 지인들의 연락이 온다. 좋은 보험이 있다며 가입해 달라는데 정말인지 모르겠다. 받는 월급은 뻔한데, 관계 때문에 가입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나의 '재무설계'에 도움이 되는 보험인지 알아보고 싶다. 그런데 시간이 없다. [편집자 주] 4월은 보험업계 최대 변화의 달이다. 보험사들이 공식적으로 예정이율을 변경해 보험료를 올릴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4월을 앞둔 3월에는 보험사·설계사에게 1년 중 최대의 절판마케팅 기회가 주어진다.보험료 변동이 1월이 아
금융당국이 코로나19 관련, 금융권 콜센터 방역 강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금융당국은 지난 11일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 확진이 발생한 이후, 금융권 콜센터 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 금융권 협회와 함께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금융위는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대응 조치로 비상연락망·상시보고체계를 구축토록 했다. 또 예방물품과 건강체크 물품을 비치하게 했으며, 고객 이용기기 소독·방역, 지원 교육 및 안내자료를 배포하는 동시에 출장방문을 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방안 발표 이후 지금까지 총 4조6346억원의 자금을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금융위는 이날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7일과 28일 발표한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이행현황을 점검했다.지난달 7일부터 이달 10일까지는 신규자금 2조633억원, 기존자금에 대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로 2조4060억원, 연체로 할인과 이자납입 유예 등 1653억원이 지원됐다.업종별로는 도매업(7039억원
앞으로 금융회사가 1년 누적 기준 3000만달러 이하로 해외에 직접투자하는 경우 사전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고자 감독당국에 대한 신고·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기관 해외진출규정을 변경예고했다.이번 조치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금융위 업무보고의 후속 조치다. 금융회사의 해외영업활동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업무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겼다.우선 해외직접투자는 모든 투자를 사전신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1년간 3000만달러 이하까지 1개월 이내 사
올해 상반기 중 국내 대기업 4개사 중 1개사는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안 뽑을 전망이다.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기업도 약 30%에 달했다.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126개사 중 27.8%는 올해 채용을 축소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 중 채용을 줄이는 기업은 19.0%, 한 명도 뽑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8.8%였다. 상반기 내 채용 계획을 세우지
캐롯손해보험이 핵심인재 영입을 가속화 하고 있다.캐롯손해보험은 카카오 초대 커머스-페이먼트 총괄 사업부장을 역임한 박관수 상무가 최근 카카오 인베스트먼트에서 퇴사한 후 캐롯손해보험 신사업부문장으로 합류했다고 12일 밝혔다.박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와 이베이를 거쳐 SKT에서 11번가 런칭을 주도했다. 이후 카카오에서 선물하기 서비스와 카카오 페이의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또 카카오 인베스트먼트 초기 설립 시점에 합류해 스마트팜, 로보틱스, AI, 블록체인, 자율주행 등 다양한 4차산업 분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안팎의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커질 것이란 목소리가 나왔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 허문종 연구위원과 이다은 연구원은 지난 11일 ‘경제브리프’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경제 전망을 이처럼 진단했다.우선 올해 1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전년(2.0%) 대비 0.6%포인트 낮춘 1.4%로,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0.4%포인트 하락한 1.8%로 봤다.민간소비와 서비스업에 대한 타격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수출과 고정투자도 회복세가
신용회복위원회·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채무조정을 받은 채무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할 경우 6개월간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금융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 채무부담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신복위와 채무조정 약정을 맺은 채무자는 6개월간 이자를 내지 않고 채무상환이 유예된다. 오는 23일부터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캠코 채무조정 대상자(국민행복기금 포함) 가운데 무담보 채무자는 6개월간 이자나 월 상환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60세 이상에서만 57만명이 신규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60세 이상 취업자는 469만6000명이 됐다.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증가는 전체적인 고령 인구가 늘면서 자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60세 이상 인구는 1년 전 1111만4000명이었나 1년 만에 1171만6000명으로 60만명 이상 증가했다.같은 기간 60~64세 인구는 20만명 늘면서 18만40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금융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9조1000억원(4.9%) 증가했다.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전 금융권 주담대 증가폭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1000억원)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월(3조원) 대비로는 3조9000억원 많은 수준이다.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9조3000억원 확대됐다. 전년 동기(2조5000억원) 대
IFRS(국제회계기준)17이 또 한 번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자본확충 부담과 전산 시스템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만큼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1년 더 연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이사회는 오는 17일 IFRS17의 도입 시기를 최종 결정한다. 도입 시기는 예정된 2022년 혹은 1년 연기한 2023년 중 결정될 예정이다.IASB는 지난 9일 회의 자료를 사전에 공개했다. 회의 자료에는 IFRS17을 2022년에서 2023년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실무
결제 수단 중 신용카드에 대한 만족도가 처음으로 현금을 넘어섰다. 연회비, 할부이자 등 비용 부담에도 편리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다.한국은행은 지난해 10~12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지급수단별 종합만족도를 보면 신용카드는 80.8점으로 현금(79.5점)을 웃돈 점수를 받았다. 신용카드는 안전성(70.4점), 수용성(81.7점), 비용(54.6점) 등에서 현금 대비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편리성(85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지급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용노동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20년 2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7만6000명 늘면서 1380만명을 기록했다.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1월 1368만4000명으로 작년 12월과 비교해 1.1% 소폭 줄었지만 지난달 전월 대비 0.8% 늘며 반등했다.노동부 관계자는 “재정일자리 등의 영향으로 연말 연초에 고용보험 가입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