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팬데믹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박쥐에 근원이 있다고 알려진 코로나10에 감염되면 인체의 장기에 손상을 입히고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등 사람에게 치명적 손상을 일으키고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코로나19의 사람 간 전파의 원인이 침방울 등 접촉에 의한 감염이어서 이제는 세계인이 서로를 식별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살아가게 되었다.비대면에 의한 업무처리를 넘어 사람 간의 소통도 가급적이면 경원시되는 현실에서 미국의 존스홉킨스대의
최근 우리 사회를 보면 불행한 사람이 많다. 그동안 체육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체육지도자의 폭언들, 이를 ‘버리지 못하고’ 받아들인 나머지 좌절로 생을 마감한 고 최숙현 선수, n번방의 운영자들에게 인생에서의 주체의식을 내세우지 못했던 피해자들이 있었다. 실업으로 인한 삶의 빈곤을 겪고 있는 청년들도 있었다.이러한 불행의 사회에서 법륜 스님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하며 불행해질 가능성이 많은 한국 사회에서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법륜스님이 지은 행복에는
일본은 한반도와 가까우며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이다. 한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왜구가 한반도의 해안에 빈번하게 침입했던 역사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일본과 한국은 역사를 함께 살아왔다. 일제에 의해 점령당했던 식민지 시대와 조선의 적통이 일제에게 통치권 등을 내줄 수밖에 없었던 시기도 있었고 일본군 위안부라는 성적 피해자의 절규를 현재를 사는 한국인들은 생생하게 듣고 있다.최근 이용수 어르신(일본군 위안부 성적 피해자)이 한국에서 위안부를 다뤘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위안부 성적 피해자 어르신들
5월이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항쟁이 있었다. 정권의 공백을 군부가 차지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는 광주에서 민주 항쟁으로 이어졌다. 근래에도 당시 신군부였던 전두환에 대한 재판이 이뤄졌으며 전두환은 재판에의 출석으로 이 사회에 답했다. 한강이 지은 소설 소년이 온다는 광주항쟁의 사실성을 구현하고 있다. 군부의 폭력이라는 역사적 현실에 대해 묻는 것은 5.18의 기념을 앞두고 의미가 있다.작가는 2인칭인 ‘너’가 1980년의 광주를 경험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때의 광주는 ‘너’와 그 날
비슷한 나이대의 다른 사람의 삶을 바라보면 이 모습에 빗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언론사에서의 작가 경력도 있는 소설가 조남주는 1982년생인 가상의 인물 김지영을 통해 우리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려는 것 같다. 독자들은 최근 영화화되어 더욱 입에 오르내리게 된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민음사)의 34살의 여성 직장인인 김지영의 인생에 기대어 각자의 삶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다. 여기에 82년생 김지영을 읽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소설가 조남주는 가상의 인물 김지영의 인생을 답답하게 바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사회현상이 나타났다. 정부 주관으로 역사 유튜브 영상이 만들어졌고 기업은 역사 마케팅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E.H. 카의 말처럼 최근의 우리는 역사를 통해 정체성을 탐구해 나가고 있다. 성석제의 소설 잃어버린 인간은 역사를 구성했던 한 인물의 삶을 간략하게 스케치해내며 우리 삶의 중요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이 진실은 일제시대에 일제에 부작위적(잃어버린 인간, p.211, 문예중앙)으로 저항한 인물의 평범성이다.일
요즘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미디어에서 더 건강하게 인생을 살기 위한 영양식 관련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TV 프로그램에서는 미모를 뽐내기 위한 각종 상품을 선전하기 바쁜 것이 현실이다. 타인에게 깔끔하게 보여야 하고 향기를 뿜는 행위가 선호되는 세태에서 내면에 관심을 기울이는 작은 깊이를 보여주는 작품이 소설가 한강의 '아기부처'다.작품의 '나'(최선희)는 기자 출신 앵커의 아내다. '나'의 남편(이상협)은 황금시간대에 뉴스를 진행하는 방송사의 뉴스 진행자다. 그런데 '남
김훈은 주어와 동사를 활용해 문장을 구성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훈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의미를 모르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고도 답했다. 그래서인지 짧은 문장으로 구성된 김훈의 소설은 읽기가 쉽다. 단순하고 올곧은 문장을 지닌 김훈의 작품 중 부부관계를 다룬 ‘화장’과 ‘강산무진’을 살펴 보게 되었다. 화장과 강산무진은 읽는 이에 따라 지루할 수 있다. 둘 다 부부관계의 지속성과 연결성을 다루고 있으며,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부부관계의 유형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