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6월 경상수지가 작년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상품·서비스 수지는 작년 동기 대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6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닌 2018년 10월 93억5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 규모다.

앞서 4월 적자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흑자 행진이지만 작년 같은 기간 74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치다.

이에 상반기 경상수지는 217억7000만달러로 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상품수지는 62억7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95억4000만달러 대비 34.2%(32억7000만달러) 쪼그라들었다.

상품수지 수출 규모는 43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523억1000만달러 대비 15.9%(82억2000만달러) 감소했고, 수입 규모 또한 427억7000만달러에서 377억2000만달러로 11.8%(50억5000만달러) 축소됐다.

한은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 중국 수출 부진 등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운송 및 여행수지 개선으로 작년 같은 기간 24억2000만달러에서 20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2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9억2000만달러 대비 18억5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이전소득수지의 경우 5억7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경상수지 외에 자본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65억2000만달러의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23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5억8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85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95억1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금융상품의 경우 23억2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준비자산은 14억4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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