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기업은행이 2020년부터 핵심경영평가지표(KPI)에서 급여이체 실적을 뺀다.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사측과 노조는 지난 2일 2분기 노사협의를 통해 이 같은 안건에 대해 합의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사측에 스마트뱅킹, 급여이체, 퇴직연금, 수익증권·신탁을 KPI에서 빼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스마트뱅킹·급여이체 실적을 올해 하반기 목표 대비 50% 감축하고, 2020년 폐지하겠다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퇴직연금과 수익증권·신탁은 실적 조정을 통해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기업은행 노사는 글로벌 영업역량 강화를 위해서 연수인원을 확대하자는 안에 합의했다. 학술연수 및 본인학자금 지원분야도 확대하기로 했다. 

신입행원의 디지털 혁신 마인드 향상을 위해 통신 인프라도 지원하기로 했으며 직원 호칭 변경도 실시한다. 서울지역에 합숙소를 새로 짓는 안에도 합의했다.  

다만 노조가 신입직원 600명을 채용해 달라는 안건과 준정규직을 임금피크에서 제외하는 안은 합의를 미뤘다. 

이 밖에 은행이 제시한 후선업무 희망직원 급여 조정 안과 근무시간정상화 관련 평가지표 개선안은 나중에 다시 의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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