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 2분기 부산과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8일 발표한 '시도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2분기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전년 동분기 대비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 감소는 금융·보험(-4.5%), 교육(-4.1%), 부동산(-3.8%) 생산 감소가 기여했다. 

울산도 지난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금융·보험(-4.5%)이 감소했고, 숙박·음식점(-5.7%), 도소매(-1.1%)가 부진했다. 

부산과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 마이너스는 경기침체 때문이다. 부산·울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다가, 구조조정 이후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 

지난 2분기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은 국내 주요 지역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인천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은 보건·사회복지(10.0%), 운수·창고(3.6%), 부동산(5.2%)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뒤를 이어 경기(1.6%), 광주(1.4%), 전남(1.3%), 제주(1.1%)가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서울은 0.3%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 2분기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4개 지역은 증가세였다. 
 
대구(-2.9%), 광주(-2.6%), 충북(-2.3%), 경기(-2.1%), 강원(-2.0%)은 대형마트, 슈퍼·잡화·편의점, 전문소매점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제주(7.2%)와 서울(5.4%)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며 면세점 판매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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