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 스코프] 내 아이를 위한 투자 ‘엔젤계수’
[파이낸스 스코프] 내 아이를 위한 투자 ‘엔젤계수’
  • 정유라 기자
  • 승인 2019.08.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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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데일리=정유라 기자> 내 아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엔젤계수(angel coefficient)’ 현상이 주목 받고 있다.

엔젤계수란 가계총지출 중 아이들의 수업료와 과외비, 장난감 구입비, 용돈 등 아이를 위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6년 기준으로는 1.172명으로 평균 1.68명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1분기(1~3월) 국내 합계출산율 역시 1.01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07명 감소한 수치로 저출산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한 자녀 가정이 증가하면서 한 명의 아이에게 지출이 집중되는 엔젤계수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아이에게 지출하는 비용을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인식하는 부모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젤계수의 증가로 '아이'에 집중한 엔젤산업 시장도 더불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젤 산업은 영유아의 교육과 어린이 전용 사진관, 전용 치과, 전용 미용실, '유투브 키즈'를 포함한 키즈 전용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 중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엔젤산업 분야로는 키즈카페를 꼽을 수 있다. 

초기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터 개념이었던 키즈카페는 모래 놀이, 베이킹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과학 실험을 제공하는 교육형 키즈카페까지 등장했다. 최근에는 생일 파티룸과 부모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따로 마련되며 세분화되고 있다.

키즈카페는 차별화된 서비스에 힘 입어 2011년 전국 1130개에서 작년 기준 2300여곳으로 급성장했다. 

엔젤산업과 연관된 신조어 역시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한 명의 자녀를 위해 부모와 친조부모, 외조부모, 삼촌, 이모 등 6~8명의 어른들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현상을 일컫는 ‘식스 포켓’과 ‘에잇 포켓’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내 아이를 위해 최고의 것을 추구하는 부모들의 경향은 더 짙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기업 관계자들도 내 아이를 위한 과감한 지출이 증가하는 엔젤산업, 키즈시장은 인기 캐릭터 결합 마케팅과 높아진 서비스의 영향으로 고객 유입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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