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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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국내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조원에 육박했다. 이자이익으로만 20조원을 넘게 벌었고, 비이자이익도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늘어난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18조3000억원이었다. 이자이익 증가는 순이자마진(NIM)이 악화했는데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21%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실적 개선으로 자산 및 자본이 증가한 것에 비해 당기순이익 증가는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급여 증가와 명예퇴직급여 집행으로 인건비가 늘었고, 신리스기준 적용으로 물건비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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