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핵심 경제인구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가 보험가입 의향은 높은 반면 보험가입률은 낮아 보험사들이 적정 상품을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최장훈, 조영현 연구위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밀레니얼 세대의 보험 가입’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세대의 20~30대에 비해 순자산이 적으며, 이로 인해 자산축적의 필요성이 높다.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의 젊은 시절에 비해 생명보험 가입률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30대는 2008년 당시 30대에 비해 생명보험 가입률이 9.4%포인트 낮으며, 2018년 20대는 같은 밀레니얼 세대인 2008년 20대와 비교해도 10.2%가 낮다.

보험연구원은 이전 세대와 다른 재무 상태 및 혼인율, 출산율 등이 밀레니얼 세대의 생명보험 가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실손의료, 어린이보험 이외의 모든 보험상품에서 40~50대보다 낮은 가입률을 기록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자산 축적과 관련이 높은 연금, 변액, 저축성보험 가입률이 1.3~4.8%로 매우 낮은 상태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의향은 상대적으로 높다. 그 중에서도 저축성(저축·연금) 보험에 대한 니즈가 높게 나타났다.

생명보험 종목별 가입의향을 살펴보면 20대는 질병보장이 18.3%, 간병 3.5%, 저축성 10.8%, 연금 12.1%, 사망 10.3%, 재해·상해 8.5%, 실손의료 9.5%, 변액 6.0%, 어린이 0.5%의 비중을 나타냈다.

30대의 경우 질병보장 14.5%, 간병 5.1%, 저축성 11.9%, 연금 12.4%, 사망 9.6%, 재해·상해 8.4%, 실손의료 6.8%, 변액 8.4%, 어린이보험에 8.6%의 가입 의향을 보였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들이 현재 보험가입률은 낮지만 가입의향이 높은 저축성보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장훈 연구위원은 “밀레니얼 세대가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수집, 소비재 및 서비스, 금융상품 구매 등이 40~50대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난다”며 “보험사들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마케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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