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중년 지원 전략(자료=부산시)
부산시 신중년 지원 전략(자료=부산시)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방자체단체들이 신중년 지원 프로젝트 가동에 나섰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5060세대 챙기기에 돌입한 것이다. 일자리 창출, 커뮤니티 형성, 사회공헌활동 등 각양각색의 방법을 동원할 만큼 절박하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5060 신중년을 위한 활력 업(UP) 종합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부산시는 '보람있고 활력 넘치는 신중년 도시 구현'을 목표로 2023년까지 총 95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국비 4345억원, 시비는 5201억원이 소요된다. 부산시는 이 자금을 신중년 일자리 4만6000명 창출, 창업지원 100개사, 재능공유·여가활동 15만명 지원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자리창출을 위해서 신중년 SOS센터, 50+생애재설계대학, 상담콜센터를 활용해 생애재설계를 지원한다. 민간협약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 고용우수기업포상 정책을 시행하고, 바이오·재활복지의료기기 등 친고령 비즈니스를 육성한다. 

50+재능허브 구축, 인생3모작 박람회, 시니어해피라이프사업을 통해서는 재능활동과 커뮤니티 활성화도 지원한다. 

신중년의 건강을 위해서는 모바일헬스케어, 마을건강센터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여행콘텐츠 공모, 길여행가이드 양성, 신중년대회로 여가를 지원한다. 

포용적 플랫폼 구축 차원에서는 90억원을 들여 신중년 생생 종합타운도 조성한다. 생생타운은 신중년의 취창업과 사회적경제, 사회공헌활동을 종합 지원하고 선도해 나가는 거점기관이다. 동아리실, 북카페, 열린부엌,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문화여가, 경력재설계,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의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에서 신중년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뤄졌다. 부산시는 2019년 기준 신중년 인구가 18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1.5%에 달하고 있다. 2024년에는 110만명을 돌파해 생산가능인구의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아 창직, 사회적경제 참여 활성화 등 숙련된 자원으로서 신중년의 새로운 역할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초고령사회 대응을 통해 신중년과 청년 간 세대융합으로 포용적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오는 11월까지 신중년디딤돌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신중년디딤돌 일자리사업은 신중년층인 50~64세의 경력을 살려, 각 기관과 단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품격 공공일자리 성격을 띈다. 

하반기 신중년사업 참가자들은 베이비부머지원센터 도우미, 전통시장 안전관리, 시청어린이집 보육, 복지시설 운영보조, 독거노인 도우미, 교통질서 계도 등 46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사업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안양시 동안평생교육원 대강당에서 사업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과 성희롱 예방교육에 이어 사업장 배치도 이뤄졌다.

논산시는 신중년을 위해 꽃중년 끔틀학교를 오는 19일부터 9월 9일까지 운영한다. 

꽃중년 꿈틀학교는 100세 시대를 맞아 45~65세 중년시민을 대상으로 재무와 건강, 경력설계, 소통, 시간관리에 대해 은퇴설계전문가들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논산시는 앞으로 꽃중년들을 위해 '브라보! 꽃중년 토크 콘서트'와 '꽃중년 VJ학교'도 실시할 계획이다. 

성남시도 신중년 200명을 위한 생활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운영 프로그램은 ▲어쩌다 신중년, 인생절정학교 ▲신중년 인생의 맛과 향을 채우는 글로벌 칵테일 ▲달콤한 인생을 반려하는 일상 속 식물 인테리어 ▲반려견 1천만 시대, 새로운 가족 반려견 스페셜 케어 ▲어쩌다 신중년, 이쯤에서 영상으로 말하다 ▲내 손길이 닿아 같은 공간 다른 느낌, 마이홈 생활기술 ▲신중년 지구인의 밥상 ▲인생 빵! 버킷리스트 12가지 ▲NO 커피! 홈 카페에서 즐기는 제조 음료 레시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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