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달 반도체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물가도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의하면 지난 7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5.3% 줄었다.

7월 수출물가 하락은 석탄 및 석유제품 부문에서 상승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출물가는 전달 대비 5.2% 올랐지만 가장 높은 가중치를 차지하는 반도체가격은 2.9% 감소했다.

반대로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6월 배럴당 61.78달러에서 7월 63.28달러로 상승한 여파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3% 하락했다.

수입물가 중 농림수산품, 광산품 등 원재료 부문에서는 전달 대비 1.5% 증가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중간재가 0.4%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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