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이 1조1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8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1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억원 증가했다. 순익 증가에는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이자이익은 대출 확대의 영향으로 4430억원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130억원 줄었으며 적립기준 강화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310억원 많아지면서 총 영업이익은 1303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69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16.4%(9조800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지난 2017년 말 대비 1조원 증가한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하락하며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4.3%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2%로 지난 2017년 말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PF대출 연체율이 1.5%포인트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4.6%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신용대출은 0.2%포인트 오른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0.1%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로 전년 말 대비 0.1% 줄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6%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며 “다만 부동산·임대업 등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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