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헬퍼] 혼자 사는 ‘나’, 누가 돌봐주나요
[시니어헬퍼] 혼자 사는 ‘나’, 누가 돌봐주나요
  • 염희선 기자
  • 승인 2019.08.2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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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거동 불편 어르신 위한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시간이 야속하다. 한살한살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에 브레이크가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 나이를 먹고 나서 분명해지는 건 고령사회가 되는데 일조했다는 사실뿐이다. 마땅히 준비한 것도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괜히 나 혼자만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것 같아 불안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시니어헬퍼는 나이가 들었거나, 들어가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도움글이다. [편집자주]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1인 가구가 대세다. 혼자 사는 것이 편해, 결혼을 안하거나 못해서, 이혼해서, 일찍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 이유는 다양하다. 어쨌거나 다들 젊어서는 괜찮은데, 늙었을 때가 걱정이다. 혼자 살아도 돈이 있으면 좀 낫고 가족이 있으면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라도 있어 다행이다. 그런데 가족도 없고 돈도 부족하다면? 생각만해도 외롭다.

정부는 이런 걱정을 하는 국민들을 위해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돌봄서비스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노인과 독거노인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했다. 실제 혼자서 살고 있는 만 65세 노인이 대상이며 돈벌이나 건강 수준을 평가해 도움이 더 필요한 사람을 선정한다.

노인돌봄서비스는 기본과 종합서비스로 나뉜다.

기본서비스는 무료다. 노인돌보미가 노인의 말벗이 돼주거나, 건강을 확인한다. 사는 모습을 확인하고, 날씨 같은 생활 정보도 알려준다. 주민자치센터나 복지관, 경로당 등 독거노인이 방문하기 쉬운 장소에서는 장수노트, 치매예방교육 같은 생활에 필요한 교육도 해준다.

종합서비스는 혼자 일상생활이 힘든 노인에게 집안일, 활동 지원, 주간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관리사가 집에 방문해 식사나 세면, 옷갈아 입는 것을 도와준다. 신체기능이 유지되거나 좋아지는 것을 지원한다. 화장실 갈 때, 밖에 나가고 싶을 때, 생필품을 살 때, 청소할 때, 세탁할 때에도 생활관리사가 함께 한다. 주간에는 여가활동이나 물리치료, 직업치료, 언어치료를 통해 심신회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해준다. 노인가족에게는 교육과 상담도 해준다.

종합서비스의 장점은 돈을 조금만 내면 정부 지원금에 더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노인의 소득 수준에 맞춰 월 서비스 시간과 이용일수를 참고해 부담금을 계산한다. 정부지원금은 월 기준 24만6040원에서 45만8280원이며, 노인은 무료에서 월 9만7000원까지만 내면 된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본인이나 가족이 서비스 대상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방문이나 전화, 우편, 팩스로도 신청 가능하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사회보장급여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 서비스 대상자의 건강보험증 사본, 가구원의 소득 증명자료다.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국민행복카드 상담전화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내야 하고, 가사서비스를 받으려면 사회서비스 전용 국민행복카드 발급(재발급) 신청서가 필요하다.

정부의 독거노인 복지는 또 있다. 무연고 독거노인이 사망했을 때 장례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 중 무연고 독거노인이 대상이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시·군·구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수행기관이 힘을 모았다.

정부는 독거노인을 조사해 독거노인의 연고 유무와 영정사진 유무를 파악한다. 이후 독거노인 사망자가 발생하면 지자체가 나서 장례준비를 진행한다. 시신이 안치된 병원의 장례식장과 빈소대여 계약을 맺고 장례를 실시한다.

혹시 주위에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있다면 서비스를 직접 전하거나, 지자체에 알리는 것도 좋겠다. 독거노인,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이 글을 볼 가능성은 드물테니까. 글을 쓰고 있는 기자 역시 주위를 둘러보겠다. 좋은 일에만 쓰인다면 내는 세금 아깝지 않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