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동산 펀드 신규설정액 2조800억원 ‘역대 최대’
7월 부동산 펀드 신규설정액 2조800억원 ‘역대 최대’
  • 정유라 기자
  • 승인 2019.08.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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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규 설정액 1조3570억원…해외투자 증가 영향

<대한데일리=정유라 기자> 지난달 부동산 펀드 신규설정액이 2조8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9.0%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KB 부동산시장 리뷰’를 통해 지난 7월 부동산 펀드 신규설정액이 2017년 12월 2조6900억원, 2019년 4월 2조2500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큰 규모라고 발표했다.

7월 국내 신규 설정액은 7239억원으로 전월 대비 26% 감소했으나 해외 신규 설정액은 1조3570억원을 기록하며 6월과 비교했을 때 45%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펀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은 가운데 해외투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올해 2분기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와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 유동화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6% 줄었다. 

특히 부동산 PF 유동화는 2017~2018년 분기 평균 4000억원을 상회하다가 올해 1분기 1350억원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2분기에는 3466억원으로 회복됐으나 이전 대비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 유동화 역시 2016년 35조원에서 2017년 32조원, 작년 25조원을 기록하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10조4000억원으로 하락했다.

상반기 수도권 토지가격은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했다. 지난 6월 전국 토지가격은 전월 대비 0.32% 증가했다. 수도권은 0.39% 올랐다.

상반기 경기도 누적상승률은 2.1%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도시 지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토지가격 상승세 지속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하남 0.51%, 과천 0.49%, 남양주 0.42%, 인천 계양 0.39%, 고양시 덕양구 0.49%, 부천시 0.35%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도 토지가격은 지난 5월에 이어 –0.11%로 하락세다. 상반기 지가변동률도 0.29%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6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약 20만8000필지로 전월 대비 10.0% 감소했고 상반기 누적 거래량은 약 135만 필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간 대비 18.8% 줄었다. 

토지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제주는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2만2000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1% 감소했다. 

보고서는 올 하반기부터 30조원에 달하는 토지 보상이 시작될 경우 토지 가격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입주물량 증가로 서울 매매시장 약세도 꾸준했다. 

인천지역 오피스텔 입주물량 증가와 함께 수도권 오피스텔은 2010년 이후 월간기준 최대 입주 물량을 기록했다. 

작년부터 경기지역 오피스텔은 월평균 3300호 규모의 입주물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경기지역 월평균 입주물량 1600호를 훨씬 상회한 수치다. 

지난달 인천지역 오피스텔 입주물량 역시 2456호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에 총 7452호 오피스텔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와 함께 서울 오피스텔 매매시장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1년 동안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지수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으며 작년 7월 매매지수는 전월 대비 0.02%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연말까지 서울지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지난 5년 평균 대비 적을 것으로 전망되나 경기와 인천지역에 예년보다 많은 입주가 이뤄어질 예정으로 서울 오피스텔 매매시장 반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오피스의 경우 여의도·마포권역 임대가격이 1.2% 감소하며 서울지역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강남권역 임대가격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작년 3분기 후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이 그대로 유지되며 기타 권역은 소폭 상승했다. 

2분기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도 10.2%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떨어졌다. 

도심권역 공실률은 12.9%로 서울 주요 권역 중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고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이중 강남권역은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중이다. 강남권역 공실률은 7.9%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감소했다. 

여의도·마포권역 공실률 역시 10.7%로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1.3%포인트 감소했다. 기타 권역 공실률은 11.8%로 전분기 대비 2.0%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낮아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