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가계 빚이 155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4분기중 가계신용’에 의하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6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46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보다 15조4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 잔액은 8000억원 증가한 89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계신용 잔액은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면서 2016년 4분기 말 이후 10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잔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조원 줄었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 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1분기 증가폭인 5조7000억원과 비교해 7조6000억원 늘어난 1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분기 –3조5000억원이었으나 주택담보대출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기타 대출이 늘면서 5000억원으로 전환됐다.

기타금융기관은 보험기관이 감소하고 기타금융중개회사의 증가폭이 축소하면서 1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줄어든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돼 가계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며 “작년 하반기 정부의 9·13 부동산 안정대책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영향으로 증가세가 약간 꺾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