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최근 낚시용품 디자인 출원이 늘고 있다. 주 52시간 도입, 도시어부와 같은 낚시 프로그램 열풍으로 낚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은 최근 낚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해마다 낚시용품의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낚시용품의 출원 건은 2015년 196건에 불과했지만, 2018년 387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디자인 특징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낚시용 추 등 기능적 형상을 띤 디자인 출원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루어 등 기존과 미적으로 차별화된 다양한 형상의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낚시 인구 증가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고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기존에는 낚시용품 매출액 상당부분을 일본브랜드 등 수입제품이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 및 해외 디자인 출원이 점점 감소한 반면 국내 디자인출원은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 김성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국내 낚시인구의 증가와 낚시 예능의 인기로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소비자의 선호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을 출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산 낚시용품의 수요를 국내 제품이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낚시용품의 디자인 출원 시 신규성, 용이창작성을 사전에 고려해 출원하면 등록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에 등록된 디자인을 파악할 수 있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를 이용해 출원 디자인과 동일·유사한 디자인이 공지돼 있는 지 사전에 검색해 볼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