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 정유라 기자> 오늘(2일) 제2금융권에서 연 20% 이상 고금리로 대출을 받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햇살론17'이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고금리 대안 상품 햇살론17이 서민금융진흥원의 국민행복기금을 활용해 공급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햇살론17 이용 가능대상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저소득·저신용자다.

연 소득은 직전 1년간 세전소득을 기준으로 하며 신용등급은 KCB나 NICE 등급 중 낮은 등급이 적용된다. 햇살론이나 새희망홀씨와 같은 서민금융상품, 2금융대출을 이용 중인 경우에도 가능하다.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150∼250% 범위 내에서 심사기준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대출을 연체하고 있거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부담이 과도하게 높다면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대출 만기는 3년과 5년 중 선택 가능하다.

매월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해야하고 3년 분할상환 약정 시 연 2.5%포인트, 5년 분할상환 약정 시 연 1%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해준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으며 상환 과정에서 여유자금이 생길 경우엔 언제든 바로 상환 가능하다.

최대한도는 간편심사로 최대 700만원을 17.9%의 금리로 대출할 수 있다. 은행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점포를 이용하면 되고 한도 내에서 반복·추가 할 수 있다.

돈이 더 필요하면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후 신용정보·소득·용도·상환계획 등을 점검하는 정밀심사를 통해 최대 14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상품 문의는 전국 13개 시중은행 지점과 47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하면된다. 1397 콜센터를 통해서도 햇살론17 대출 가능 여부를 상담할 수 있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온라인을 통해서는 맞춤대출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신한은행 모바일앱 '신한 쏠'을 활용하면 대출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해당 대출 신청을 위해서는 신분증 및 재직·소득증빙서류가 필요하다. 증빙이 어려운 건강보험 미가입자, 급여 현금수령자 등은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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