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8월 국내 외환보유액이 세 달 만에 감소했다. 미국과 호주 달러화 강세 및 유로화 등 외화자산이 줄어들면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의하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14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6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전환한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가 국내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지수는 98.51로 전달(98.05) 대비 0.5% 증가했다. 호주달러화는 22.1%, 유료화는 0.9% 감소했다. 달러 강세에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면서 외환보유액이 축소된 것이다.

자산구성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709억9000만달러(92.4%)로 7월보다 10억3000만달러 줄었다. 은행 예치금도 5억8000만달러 감소한 196억6000만달러(4.6%)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이 1000만달러 줄어든 33억8000만달러(0.8%), IMF 포지션도 1000만달러 감소한 26억6000만달러(0.7%)를 기록했고,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변동이 없었다.

7월 기준으로 국내 외환보유액은 주요 국가 중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10037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165억달러로 2위, 스위스가 8288억달러로 3위를 유지했고, 러시아(519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34억달러), 대만(4672억달러), 홍콩(4484억달러), 인도(4288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