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험개발원)
(자료:보험개발원)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평상시(3083건) 보다 36.6%(4211건) 더 발생한다고 9일 밝혔다.

본격적인 추석이 시작되면 오히려 평시 대비 사고가 줄었다. 연휴 첫날에는 평시(3083건) 대비 24.2% 적은 2336건, 추석 당일에는 3024건, 마지막 날은 2350건으로 집계됐다. 연휴 다음날은 2353건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부상자는 추석 연휴 전날과 당일에 많이 발생하면서 평상시보다 각각 24.6%, 61.0% 증가했다. 추석 당일에는 성묘를 위해 차량에 친척 등이 동반 탑승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발생 시 부상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3년간의 추석 연휴기간 내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각각 30.9%, 6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 침범도 평시 대비 5.6% 늘었다.

추석기간 중에는 추돌사고가 연평균 약 1만2000건 발생하면서 추돌사고 비중이 25.1%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후진사고도 평시(11.6%)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돌사고는 대부분 장시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등 전방 주시자세가 해이해짐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대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졸음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안전운전을 위해 차량운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휴게소, 졸음쉼터 등을 이용하며 적절한 교대운전을 통해 운전자를 배려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에서 단기운전자확대 특약을 파내하고 있으므로 평소 본인한정 특약에 가입한 운전자도 연휴 전 필요 시 해당 상품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