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20여년간 외식업, 주유소,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자영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A씨. 3년 전 오픈한 고기전문점의 매출이 지속 줄어 고민하던 중 B은행의 장기 집합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A씨는 8주간의 수업을 통해 마케팅, 브랜딩, 플레이팅과 같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했다. 장기 집합교육 프로그램 수료생 등과 지속적인 교류를 실시한 결과, A씨가 운영하는 고기전문점의 매출은 전보다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컨설팅 실적이 11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6건)보다 83.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상반기 이뤄진 컨설팅은 형태별로 창업 822건, 세무 175건, 기타(회계 등) 36건 등이다.

현재 16개 은행은 본점 전담부서 또는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통해 창업·상권분석·경영자문·금융상담 등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신한·우리·기업·부산은행 5곳이 21개의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설치했으며, 우리·하나·광주·경남은행이 하반기 중 6개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창업교육, 금융상담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단기 집합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신한·국민은행은 장·단기 집합교육을 모두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대구·제주·광주은행은 단기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경영컨설팅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별 컨설팅센터 확충, 자영업자 특화 프로그램 도입 등 우수 사례를 다른 은행에 지속 전파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5월 청주, 대구를 시작으로 전주, 부산, 광주 등에서 금융권과 공동으로 전국을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인천, 대전과 같은 광역시 뿐 아니라 수원, 목포 등 중소도시로 확대해 지방 자영업자의 컨설팅 소회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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