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구하세요? 정부가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 5가지
신혼집 구하세요? 정부가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 5가지
  • 구채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9.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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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게 신혼집 마련이다. 처음부터 주택을 살 것인지 아니면 전세를 구할 것인지, 동시에 대출은 얼마나 저렴하게 많이 받을 수 있는지 혼란스럽다. 만약 신혼부부 합산 소득이 7천만원 내외라면 시중의 주택담보대출보다 훨씬 저렴한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정부 제도가 의외로 많다. 알아두면 도움 되는 5가지 정부지원 대출을 정리해봤다.

일단,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부부들에게 2개의 선택지가 있다.

첫 번째, 신혼부부 전용 주택구입자금 대출이다. 연소득 7천만원 이하이면서 생애 최초 부동산을 구입하는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시가 5억원 이하, 전용 85㎡이하(수도권 기준)의 주택을 구입 시 최대 2.4억원 이내(DTI 60%, LTV 70%). 1.7~2.75%. 최대 0.8%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자녀가 많을수록 혜택이 크다(다자녀 0.5%포인트, 2자녀 0.3%포인트, 1자녀 0.2%포인트). 대출기간은 10년~30년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여기서 꿀팁은 거치기간 1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새 일반적인 주담대 대출은 거치가 어렵기 때문에 당장 원리금 갚을 여력이 안되는 신혼부부들은 1년 동안 시간을 벌 수 있다.

두 번째, 디딤돌대출이다. 소득 7천만원 이하의 신혼부부가 대상이고, 대출한도는 최대 2억4천만원까지다. 금리는 2.00~3.15% 수준으로, 최대 1.3%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이 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우대금리 혜택이 크다. 디딤돌 대출은 시중은행에서 받는 주담대보다 저렴하고, 일반 신혼부부 주거지원 제도보다 금리가 비싼 편이다. 

디딤돌대출의 가장 큰 메리트는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LTV, DTI가 40%에 불과하다. 주택 시세의 40%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디딤돌대출을 받으면 DTI는 60%,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신혼집을 전세로 시작하려는 부부라면 생애최초 신혼부부전용 전세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연소득 6천만원 이하이면서 무주택자, 그리고 혼인기간 7년 이내의 (예비)부부가 신청할 수 있다. 수도권 기준으로 보증금이 최대 4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임차할 때 보증금의 80%, 최대 2억원(수도권 기준)을 대출해준다. 대출기간은 2년씩 4회 연장해 최장 10년간 가능하고, 대출금리는 1.2~2.1% 수준으로 가장 저렴하다. 여기에 최대 0.6%포인트의 우대금리까지 있는데 자녀가 많을수록 혜택이 크다(다자녀 0.5%포인트, 2자녀 0.3%포인트, 1자녀 0.2%포인트). 

세가지 제도 모두 주택도시기금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뒤, 지정은행(우리, 국민, IBK 기업, 농협, 신한)에서 직접 상담받고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라면 챙길 수 있는 전세자금 대출이 2개 더 있다. 

첫 번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제도다. 혼인기간은 5년 이내, 부부 합산소득 연 8천만원 이하인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보증금의 90% 또는 최대 2억원 이하의 보증금에 대해, 대출자가 은행에 납부할 이자 중 최대 1.2%포인트 금리를 서울시에서 보전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금리 3%로 대출을 받았는데 서울시가 1.2%포인트를 지원해줬다면 실제로 부담해야 할 금리는 1.8%에 불과하다. 보증금 2억원일 경우 1년에 24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시 청년주거포털에서 신청하고 국민은행에서 대출 받으면 된다.

두 번째, 장기안심주택 제도다. 서울시가 내 전월세 보증금의 30%를 최대 6천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중요한 건 무이자라는 점! 시가 3억8천만원 이하(1인가구 2억9천만원) 주택에 대해 2년씩 연장해서 최대 10년간 무이자로 빌려준다. 

혼인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에 대해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120% 이하 (3인 가구 기준 648만원)로, 생각보다 허들이 높지 않다. 그러나 신혼부부에게 연평균 1천호씩만 공급되기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자산기준, 자녀 수, 청약납부 횟수 등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SH공사 홈페이지에서 자격요건을 확인한 뒤,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구채희 재테크 칼럼니스트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돈 공부를 하는 재테크 크리에이터. 5년간 언론사 경제부 기자를 거쳐, 증권사에서 재테크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했다. 현재 재테크 강사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KDI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 <푼돈아 고마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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