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문화체육관광부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국민 건강을 관리하는 지역 거점센터가 확대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오는 20일 국민 대상의 체력 인증 기능과 ‘국민체력인증센터’ 관리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지역 거점형 국민체력인증센터(이하 거점센터)’를 충남 아산시에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2012년에 문을 연 국민체력인증센터는 현재 전국에서 49개소(거점센터 1개 포함), 출장전담반은 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92만명이 체력 측정에 참여했다. 체력인증에 참여하면 적금 가입 시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체력인증자 대상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 상품을 운영하는 등 참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거점센터는 일반 국민체력인증센터의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 내 국민체력인증센터 대상 교육과 현장 점검을 수행하고, 출장전담반을 운영하며 지역 밀착형 체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그동안 거점센터는 서울 송파구에서 1개소만 운영돼 왔으나, 전체 국민체력인증센터의 개소 수와 출장 측정 수요가 증가하면서 거점센터 추가 개소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공간 및 시설 확보와 접근성, 운영 여건, 이용 활성화 방안을 기준으로 평가해 충남 아산시에 거점센터를 개소했다. 아산 거점센터는 앞으로 충청·강원권에 있는 국민체력인증센터 대상 교육, 현장 점검을 수행하고, 출장 전담반을 운영할 예정한다. 이를 통해 해당 권역의 국민체력인증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2020년 국민체력 100 사업을 더욱 확대해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삶을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국민체력 100은 고령화 시대에 국민들이 건강 100세의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국민체력인증센터에서 과학적인 체력 측정, 맞춤형 운동 처방 및 체력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2019년 109억원에서 2020년 187억원으로 예산 지원을 확대해 ▲국민체력인증센터를 2019년 48개소에서 2020년 71개소 ▲거점센터를 2019년 2개소에서 2020년 4개소 ▲ 출장전담반을 2019년 2개소에서 2020년 6개소로 확대한다.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의 사업 내용도 개선한다. ‘건강·체력 통합 프로그램’을 도입해 2020년부터는 건강생활지원센터와 협력해 건강 검진 결과 위험군에 대해서는 중장기 건강 개선을 위한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체력 측정 후 운동 처방이 생활체육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모 단계에서부터 지자체가 국민체력인증센터와 공공스포츠클럽의 연계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민들이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경우 1인당 의료비가 약 36만5000원 절감되고, 건강수명이 확대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국민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도록 국민체력100 사업을 확대해 과학적인 체력 관리와 운동 처방을 제공하고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삶의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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