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성일종 의원실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한부모전세자금대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성일종 의원은 주택금융공사가 판매 중인 한부모전세자금대출 계약이 33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5월 10일 한부모가족을 위한 전세자금대출인 한부모전세자금대출을 출시했다. 한부모전세자금대출은 미혼모 가정이나 조손 가족 등 한부모가족에게 대출심사 요건을 완화했다. 한도도 기존 전세대출보다 10%포인트 올린 '임차보증금의 90%'로 확대한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최대 0.25%포인트 우대하고 보증료는 0.1%포인트 깎아준다. 

이러한 혜택에도 한부모전세자금대출은 출시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전국적으로 계약 33건, 보증금액 23억9000만원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월별 신규가입자도 5월 0명, 6월 8명, 7월 15명, 8월 7명, 9월 3명으로 적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4건, 서울특별시 4건, 경상북도 3건, 충청남도 3건, 부산광역시 2건에 불과했다. 대전, 울산, 전북, 제주, 충북, 광주, 전남은 1건이 그쳤고, 인천, 강원, 대구, 경남, 세종은 0건이었다. 

성일종 의원은 "홍보가 부족해 한부모전세자금대출 실적이 저조한 것"이라며 "주택금융공사와 하나은행은 한부모가정과 많이 접촉하고, 더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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