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초보자를 위한 경제공부 꿀팁
재테크 초보자를 위한 경제공부 꿀팁
  • 구채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9.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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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있어 가장 위험한 사람은 경제공부 없이 종잣돈만 모으는 사람이 아닐까? 아무리 성실하게 씨드머니를 모았다 하더라도 경제공부를 하지 않으면 언제든 내 돈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살게 된다. 기본적인 경제지식도 없이 남의 말만 덜컥 믿고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기도 하고, 힘들게 모은 돈으로 깡통전세에 잘못 입주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기도 한다. 실제로 주위에서 숱하게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재테크의 기본은 ‘내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것은 그 다음이다. 그래서 돈이 있든 없든, 투자를 하든 하지 않든 수중의 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돈 공부가 필요하다. 

경제공부를 하고 싶은데 활자로 빼곡한 책과 신문이 익숙지 않다면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시작해보자. 돈의 흐름이나 속성, 자본주의 역사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을 잡을 수 있다. 방송의 특성상 학생들도 보기 쉽도록 구성되고, 각종 그래픽 자료가 쉬운 이해를 돕는다.

추천 다큐멘터리로는 KBS2 <돈의 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빚> 등이 있다. 다큐멘터리 한 회만 제대로 챙겨 봐도 책 한권을 읽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한 달에 최소 2~3권 경제서적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책을 읽는 사람이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자들의 상당수가 독서를 많이 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책에는 저자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에 좋은 책 한 권을 읽는다는 건 좋은 스승 한 명을 만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처음부터 수준 높은 책을 고르면 금세 지루함을 느끼고 방치해둘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한 단계 낮은 책부터 골라 가볍게 읽고 점차 난이도를 높여 다른 책으로 옮겨가는 것을 권한다. 같은 경제서적이라도 부동산, 재테크, 경제일반, 거시경제, 생활경제 등 다루는 주제가 천차만별이다. 모든 분야를 섭렵하겠다는 욕심 보다는 주된 관심사 한 분야를 소화한 뒤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보자를 위한 추천 책으로는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부자들의 음모>(로버트 기요사키),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청울림),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 <엄마의 돈공부>(이지영), <나는 마트대신 부동산에 간다>(김유라), <재테크의 여왕>(성선화) 등이 있다.

좋아하는 강사의 직강이나 저자 강연회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강의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재테크 박람회에서 주최하는 각종 세미나 프로그램을 살펴보길 권한다. 재테크 박람회는 국내 내로라하는 경제 및 재테크 전문가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사전에 관심있는 분야의 세미나 일정을 미리 체크한 뒤 신청하면 된다. 온오프라인 서점이나 ‘사이다경제’, ‘온오프믹스’ 등에서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강연도 자주 열리므로 체크해보자. 

저자 직강이나 오프라인 강의에 참여하고 싶으나 시공간의 제약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테크 동영상 강의나 오디오 방송을 공략하자. 유튜브나 팟빵만 검색해도 재테크 전문가들의 경제교육 강의가 넘쳐난다. ‘오마이스쿨’의 경우 매주 무료로 업데이트 되는 경제 강의도 많다. 

돈을 모으고 불리기 위해서는 내 주위에 재테크에 관심이 많거나, 경제에 밝은 사람, 꾸준히 투자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종잣돈을 불리고, 생산적으로 인맥을 넓히며, 열심히 사는 그들에게 동기부여도 듬뿍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재테크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이다. 같은 관심사와 고민을 안고 있는 데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서로의 경제적 문제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다. 재테크 카페에서 주최하는 강의나 스터디에 참여하며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관계를 이어갈 수도 있다. 

추천하는 재테크 카페로는 <월급쟁이 부자들>,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카페>, <부동산 스터디>, 텐인텐, <대한민국 청약지도> 등이 있다.

기존에 가입해 둔 보험이나 연금이 있다면, 담당 자산관리사에게 수시로 정보를 요청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자산관리사들이 주최하는 각종 금융교육 스터디나 세미나가 많다. 국내외 경제이슈에 따라 연금상품 포트폴리오를 바꾸도록 조언하기도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투자처나 연말정산 등 절세 노하우에 대해서도 공유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담 자산관리사가 없을뿐더러, 금융상품에 가입만 한 뒤 연락조차 않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그들 한 사람이 관리하는 고객만 수십, 수백명이다. 내가 먼저 연락해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지 않는 한 그들이 먼저 나서 정보를 떠먹여 주지 않는다. 

오늘이라도 당장 그들에게 연락해 내 금융상품에 대해 물어보고, 요새 경제의 흐름이 어떤지, 참여할 수 있는 재테크 스터디나 세미나는 없는지 요청해보자. 믿을 만한 자산관리사 한 명만 있어도 경제공부의 든든한 멘토가 된다. 
 


구채희 재테크 칼럼니스트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돈 공부를 하는 재테크 크리에이터. 5년간 언론사 경제부 기자를 거쳐, 증권사에서 재테크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했다. 현재 재테크 강사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KDI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 <푼돈아 고마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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