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32만명…서울 비중 높아
작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32만명…서울 비중 높아
  • 정유라 기자
  • 승인 2019.09.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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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가장 낮을 증가폭 기록…주식 시장 부진 원인
자료=KB금융 경영연구소
자료=KB금융 경영연구소

<대한데일리= 정유라 기자> 작년 말 기준 국내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는 3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KB금융 경영연구소가 29일 발표한 ‘2019 한국 부자보고서’를 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부자는 전년보다 4.4%(1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간 증가율과 증가 수를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2014년 부자는 23만7000명이었지만 2015년에는 25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2016년에도 부자는 27만1000명으로 전년도보다 6.6% 늘었고, 2017년 부자는 31만명으로 14.4% 늘었다.

지난 1년간 부자가 적게 늘어난 것은 주식 시장 부진 때문이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코스피가 2016년 말 2026에서 2017년 2467로 21.8% 급상승하면서 주식 가치 상승에 따라 2017년 부자수가 급증했다”며 “작년 말 코스피지수가 2041로 전년대비 17.3% 급락하면서 부자 수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한국의 부자 수 증가율 둔화와 함께 부자의 금융자산 규모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017조원으로 2017년 대비 1.7% 감소해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국내 부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45.0%인 14만 5400명이 서울에 살고 있었다. 경기(7만명), 부산(2만4000명), 대구(1만5000명), 인천(1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부자 증가폭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이 제일 크다.

서울 부자는 2017년 14만 900명에서 4500명, 경기는 4100명, 인천 부자는 1100명이 늘어 서울·수도권에서만 9700명이 증가했다.

서울에서 증가한 4500명의 부자 중 3200명은 서울 강북 지역에서 증가했다.

서울·수도권 지역 외 부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세종시로 2017년(1800명)대비 600명이 늘어난 2400명을 기록했다.

부자들의 총자산을 살펴보면 부동산자산 53.7%, 금융자산 39.9%였다. 나머지는 회원권, 예술품 등이었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부동산자산 비중은 과거부터 꾸준히 50%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올해 40% 이하로 다소 낮아진 모습인데 이는 작년 주요지역 아파트가격 급등 및 주가 하락에 따른 금융자산 감소가 주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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