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 정유라 기자> 유튜브나 SNS(소셜 네트워크)의 성장으로 현대사회는 1인 미디어 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연예인보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1인 콘텐츠 생산자들의 영향력이 막강해지면서 온라인상에는 새로운 시장인 ‘세포마켓’이 등장했다.

세포마켓이란 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혼자 상품을 광고하고 판매하는 방식을 나타내는 신조어다. 기업 단위가 아닌 1인 사업자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1인 마켓’이라고도 불린다.

작년 상반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SNS 이용 조사에서 86.4%가 SNS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51.6%는 SNS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하며 세포마켓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세포 마켓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 채널이다.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과 다르게 단순히 제품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언서(영향력을 가진 개인)들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제품들을 녹여내는 방식을 활용한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면 적은 투자 비용으로 초기에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팔로우·공유 기능을 통해 제품에 대한 확산이 쉬워 마케팅에도 유용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에 접속할 필요 없이 개인 SNS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다.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는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SNS에 올라온 댓글을 통해 제품에 대한 후기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 구매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업들도 이런 세포마켓의 장점을 이용해 인플루언서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과 패션 브랜드 ‘휠라’가 협업한 '휠라X우왁굳 콜라보 에디션‘을 예로 들수 있다. 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시즌 2까지 공개된 이 상품은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서 론칭 오픈 15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도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와 함께 ‘베네피트X이사배 브로우 팔레트’를 출시했다.

롯데홈쇼핑은 협업을 넘어 인플루언서를 자체적으로 양성하는 등 SNS 쇼핑이 소비의 중심이 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은 점차 증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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