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온리인 휴면재산 조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에 ‘찾아가는 휴면재산 조회·지급 서비스’를 추진한다.

금융위와 복지부는 올해 안으로 찾아가는 독거노인 휴면재산 조회·지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금융권에 잠자고 있는 휴면재산 1조4687억원이다. 이중 고령층이 보유한 휴면재산은 3085억원으로 전체의 21%에 이른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18.8%인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다. 어르신들의 경우 온라인 휴면재산조회서비스 이용이 쉽지 않아 휴면재산이 지속 발생·누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금융권협회와 복지부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연계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고령층 휴면재산 조회·지급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비스 준비를 위해 정부는 휴면예금 조회신청서 등 관련 서식을 마련한 뒤 전국 244개소의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수행기관’에 배포한다. 생활관리사는 독거노인을 방문해 서비스 내용을 소개하고 관련 서류를 배포하며, 생활관리사가 서류 작성을 지원하고 작성된 신청서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서비스 신청을 일괄 취합해 서민금융진흥원 및 금융권 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진흥원·협회는 독거센터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통해 휴면재산을 조회하고 문자 등을 통해 결과를 통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고령층 본인이 금융회사 지점에 내방해 휴면재산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되, 거동이 많이 불편한 경우에 한 해 비대면 본인 확인 후 지급과 같은 다양한 지급방법도 고려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복지부는 오는 11일까지 서비스 시행을 위한 실무 준비를 추진하며, 다음달 중 금융위·복지부 관계자가 생활관리사와 함께 독거노인을 직접 찾아 뵙고 신청서류를 수령하며 서비스 현장방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비스 운영 실적을 점검·평가하고 관련 절차를 보안해 지원 대상을 고령층·장애인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