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연금수익률 하락…최저보증이율 2.5%가 60% 넘어
생보사 연금수익률 하락…최저보증이율 2.5%가 60% 넘어
  • 임성민 기자
  • 승인 2019.10.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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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운용수익률일 최저보증이율 못 미치면 보험사 부담”
(자료:제윤경 의원실)
(자료:제윤경 의원실)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 12년간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한 연금보험 상품 중 최저보증이율이 2.5% 이상인 상품이 전체의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8일 금융감독원과 생보업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적립된 생명보험사 연금보험 상품 중 최저보증이율이 2.5% 이상인 상품이 전체의 60.5%로 집계됐다. 2.5~3%인 상품이 전체의 52.57%, 3% 이상이 7.97%를 차지했다.

최저보증이율별로 보면 1.5% 미만은 전체 적립금 99조4498억원 중 6조3000억원으로 6.35%, 1.5~2%인 상품은 5조7000억원으로 5.73%, 2~2.5%인 상품은 27조2000억원으로 27.38%, 2.5~3% 상품은 52조2000억원으로 52.57%, 3% 이상은 7조9000억원으로 7.97%였다.

보험사들은 적립금을 운용해 고객들에게 최저보증이율만큼을 무조건 이자로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보험사들의 운용수익률은 이 같은 최저보증이율을 밑도는 상황이다.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 상품 연 평균 수익률을 보면 2013년 –0.8%, 2014년 0.9%, 2015년 –2.0%, 2016년 –2.7%, 2017년 –0.9%, 2018년 0.2%로 최저보증이율에 못 미칠 뿐 아니라 2014년과 2018년을 제외하고는 운용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제 의원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수입보험료에서 일정량의 사업비를 제하고 쌓은 적립금을 운용해 수익이 낮더라도 최저보증이율만큼은 무조건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률과 최저보증이율만큼의 괴리는 보험사의 부담으로 돌아간다”며 “이는 보험사 건전성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와 경기침체로 운용수익이 예전 같이 못한 가운데 일본 보험사의 파산사례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보험사들은 연금보험 상품이 늘어나는 만큼 손실, 파산 가능성 등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진행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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