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입물가가 전달 대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의하면 지난 9월 수출 물가는 101.03(2015=100)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8% 감소했다. 작년 9월과 비교해서는 5.0% 하락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상승(두바이유 기준 3.4%)했으나 달러화에 견준 원화값이 오르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6%), 화학제품(-1.6%)을 중심으로 공산품 수출 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97.5원으로 전월(1208.9원)보다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D램(-0.9%) 등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수출 물가가 1.6% 떨어져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밖에 TV용 LCD(4.9%), RV자동차(-1.1%)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유(2.7%), 휘발유(3.4%)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은 3.2% 증가했다. 공산품 수출 물가는 0.8% 하락해 7월 이후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은 1.7% 감소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10.59로 전달 대비 0.4% 내려갔다. 작년 동기 대비로도 2.2%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2%), 화학제품(-0.9%), 기계 및 장비(-1.6%)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중간재 전체 수입 물가는 –0.6%다.

반면 원유(2.4%)와 천연가스(0.8%)를 포함한 광산품은 0.5% 상승했다.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도 4.2% 늘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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