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의료자문 객관성 확보를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생명보험업계는 공정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불가피한 경우 제3의료기관에 의료자문을 시행하고 있다. 2018년 전체 보험금 청구건(1092만 건) 중 0.18%인 2만 건에 대해 지난해 의료자문이 이뤄졌다.

그러나 국회와 금융당국 등에서 보험사의 의료자문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보험사에 유리한 자문결과를 받아 보험금 감액 또는 부지급 근거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보험사의 자문수요가 특정 자문의에게 편중된 경향이 있는 등 자문의 선정에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생보협회는 주요 전문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생보업계 의료자문제도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생보협회의 의료자문제도 개선 업무협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시범운영을 시행한 후 세부내용을 조정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대한도수의학회와 MOU를 체결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학회를 통한 풍부한 ‘자문의 풀’ 구성이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료자문의 문제점 해소 및 공신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민원 발생 방지 및 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통해 생보업계의 신뢰도 향상 및 긍정적 이미지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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