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해 카드사 당기순익이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와 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카드사들이 지난 2017년 6월 카드론 복수 차주 관련 대손충당금을 2129억원 더 지불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전년 대비 4.4%(629억 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6000억원, 카드론 수익 4000억원 등 총수익이 1조13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마케팅비용이 6000억원 늘고 자금조달비용이 2000억원 증가하면서 총비용도 98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익 1조4000억원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을 기준으로 계산한 실적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적용 시 카드사 순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 당기순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최근 3년간 IFRS 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6년 2조원, 2017년 2조2000억원, 2018년 1조7000억원을 기록해 지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과 IFRS 기준 당기순익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IFRS보다 감독규정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높기 때문이다.

금감원 이상민 여신금융감독국장은 "감독규정 과 IFRS 기준 모두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은 감소했다"며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해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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