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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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외국계 은행 간 순익이 엇갈렸다. SC제일은행은 충당금 요인으로 실적이 하락했고, 한국씨티은행은 회계처리 변경, 판매관리비 감소 등을 이유로 상승했다.

SC제일은행은 2018년 기준 22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1%(522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933억원으로 20.0% 줄었고,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익은 205억원으로 43.1% 감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자수익을 포함한 수익 상승에도 일반관리비용과 충당금이 늘어난 탓”이라며 “충당금은 파생상품충당금 전입액은 증가했고, 대출채권·수취채권 충당금 환입액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충당금 규모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비이자수익은 주식시장 하락 여파로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익이 감소했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기업 외환 관리 상품 실적 향상에 힘입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보다 각각 0.11%포인트 및 1.22%포인트 하락한 0.34%, 4.59%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보다 각각 0.14%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46%, 0.27%를 기록했다.

2018년 결산배당은 이사회 결의 및 정기주총 승인 절차를 거쳐 1120억원으로 결정됐다.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 기준 307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수치다.

총수익은 1조216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9926억원 및 비이자수익은 47.7% 증가한 2360억원을 각각 시현했으며, 이는 K-IFRS15 도입에 따라 카드관련 지급수수료에 대한 회계처리 변경 때문이다.

K-IFRS15 효과 제외 시, 이자수익은 이자부자산 증가로 0.7% 성장했다. 비이자수익은 신용카드관련 지급수수료 감소 및 보험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를 아우르는 WM사업 호조로 1.0% 증가했다.

2018년 판매와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703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대출 부문의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대비 40.1% 증가한 1504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0%로 전년 말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 말 대비 51.3%포인트 개선된 197.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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