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2019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7%다. 2002년 2월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2013년 9월 2.9%를 나타낸 후 올 8월까지 5년 11개월 동안 2%대에 머물다 9월(1.8%) 1%대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4% 하락한 데다 내달까지 마이너스 물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기대치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6으로 전달 대비 1.7포인트 올랐다. 올해 4월 101.6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2개월 연속 상승이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잡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이달 CCSI는 한 달 전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가 상승, 미중 무역협상 진전, 고용지표 개선 등에 소비자심리지수가 올랐다”면서 “다만 변화 폭이 크지 않아 강보합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지수 중 현재생활형편CSI(92)와 가계수입전망CSI(97)는 보합이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1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2포인트 증가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4포인트 오른 72, 향후경기전망 CSI는 2포인트 늘어난 77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2포인트 오른 81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른다는 기대 속에 주택가격전망CSI는 6포인트 오른 115였다. 금리수준전망CSI는 2포인트 오른 8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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