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호갱 피하는 9가지 방법
자동차보험 호갱 피하는 9가지 방법
  • 구채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0.28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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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이지만, 보혐료가 적지 않아 가계에 부담이 된다. 보험료는 운전자 연령과 경력, 사고 유무, 운전자 범위, 차종 등에 따라 결정되지만 같은 조건이라도 보험사별 특약에 따라 보험료가 5~20% 차이 난다. 

자신의 운전습관이나 생활환경에 따라 유리한 특약도 따로 있다. 예를 들어 주말에만 자동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주행거리 특약할인이 유리하고,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라면 자녀할인 혜택이 큰 보험사가 좋다. 나에게 가장 유리한 특약을 선별해 보험료를 대폭 낮추는 것이 포인트다.

차 보험에 가입할 땐 1인 또는 부부 한정, 30세 이상으로 한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로 운전하는 사람이 몇 명인지, 운전자의 나이가 몇 살 인지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설정하면 평균보험료보다 11%가량 비싼 반면, 운전자를 1인 한정 또는 부부 한정으로 설정하면 평균 보험료보다 15%가량 낮아진다. 연령 조건도 마찬가지다. 운전자 범위를 30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평균 보험료보다 14%가량 할인되지만, 21세 이상으로 지정하면 최대 95% 할증된 보험료를 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다면 차 보험료가 10% 절감된다. 주말에만 자가용을 이용하고 평소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운전자라면 대중교통 특약 할인을 챙기자. KB손해보험은 최근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료가 15만 원 이상이면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준다. 승용차 요일제를 지정해도 5~8% 할인된다.

차량에 블랙박스, UBI 등을 설치하면 1~5% 할인된다. 블랙박스는 사고 당시 근거자료로 쓰일 뿐 아니라, 보험사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차량에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전 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료를 1~5% 할인해준다. 비슷한 효과를 내는 차량 도난방지 특약, UBI 특약 등에 가입하면 5%가량 추가로 할인된다.

주행거리가 짧으면 내야 할 보험료가 줄어든다. 보험연구원조사에 따르면 주행거리 특약 미가입자는 사고율이 24.2%인 반면, 특약 가입자는 사고율이 15.7%에 그쳤다. 운전대를 잡는 시간이 짧을수록 사고 위험이 낮다는 결과다. 보험사들은 특약이 적용되는 주행거리 범위를 넓히고 특약 할인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손해율을 낮추고 있다. 과거 최대 1만5000km에 불과했던 주행거리 특약은 최근 2만km까지 완화되었으며, 할인율은 최대 37%에 달한다.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서민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5년 이상 중고차 소유자는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전 보험사에서 보험료의 3~8%를 할인해준다.

만 7세 미만의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는 보험사별로 4~10% 보험료가 줄어든다. 어린 자녀가 함께 동승하면 부모가 안전운전 할 확률이 높고 이에 따라 사고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자녀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등본 한 통만 제출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료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안전운전이다. 직전 1년간 무사고를 유지하면 다음해 차보험료가 3~13%가량 할인되고, 무사고 경력을 18년간 유지하면 최대 70%까지 저렴해진다. 반면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의 규모 및 건수에 따라 다음해 보험료가 5~100%까지 할증된다. 특히 1년간 사고가 3건 이상이면 100% 할증된다.

차 보험에 첫 가입하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라면 ‘가입경력 인정제’를 활용하자. 보험료를 최대 52%까지 낮출 수 있다. 가입경력 인정제란 부모・배우등 가족이 운전하는 보험에 가입한 경력이 있을 경우 이를 운전경력으로 인정해 보험료를 낮춰주는 제도다. 

초보운전자의 경우 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위기시 대응능력이 떨어져 보험료 산정 시 할증료가 높게 산출되지만, 부모님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가족한정 특약’에 본인이 지정되어 있다면 보험 가입시 할증료가 낮아진다. 예를 들어 가족한정 특약에 4년간 운전자로 지정되어 있었다면, 운전 경력 4년을 인정받는 것이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가입경력이 인정되면 비슷한 나이대의 운전자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자동차보험료 비교견적 사이트에서 특약 체크는 필수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접속해 운전자 연령과 운전경력, 특약 사항 등을 체크하면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순서로 볼 수 있다. 상품별 할인율과 할증률도 꼼꼼히 비교하자.

 


구채희 재테크 칼럼니스트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돈 공부를 하는 재테크 크리에이터. 5년간 언론사 경제부 기자를 거쳐, 증권사에서 재테크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했다. 현재 재테크 강사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KDI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 <푼돈아 고마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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