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문화활동은 삶을 풍성하게 한다. 시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동아리를 만들어 협업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은 더 할 나위 없을 것이다. 어르신에게도 문화활동은 필요하다. 젊었을 때보다 조금 여유가 생긴 시간을 활용해 문화활동을 즐긴다면 노후의 삶이 행복과 더 가까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어르신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로청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로청춘은 2005년 땡땡땡! 실버문화학교 시범사업에서부터 시작해 어르신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체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개인·사회적 성취감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화로청춘은 어르신문화예술교육 지원, 어르신문화예술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문화로 청춘, 어르신&협력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놨다. 

어르신문화예술교육 지원은 어르신의 문화예술적 욕구나 학습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문화예술 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고, 교육 후에 사회활동 참여로 발전 가능한 프로그램 기획을 지원하기도 한다. 동아리활동을 위해서는 오리엔테이션이나 동아리 운영 컨설팅을 구성하거나,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용산문화원에서는 우리소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 1회 이상의 강좌를 진행해 소리의 기본기를 배우고, 국악공연도 실시한다. 교육 외에는 어르신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문화공동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포문화원에서는 궁중무 중 하나인 '무고무' 춤사위를 배울 수 있고, 부산 사상문화원에서는 창작뮤지컬을 제작하고, 문화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어르신을 지원하고 있다. 

안성문화원에서는 한국화 교육을 통해 미술 심리 교육 차료사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나주문화원에서는 서각교실을 통해 목공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까지 문화로청춘은 위와 같은 활동을 포함한 3293개의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11만3529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문화로청춘의 문화예술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국문화원연합회를 방문하거나 전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서류 심사를 거쳐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국가보조금을 교부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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