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금융위원회가 이번달까지 올해 편성된 핀테크지원사업 예산의 54%를 실집행했다.

31일 금융위가 발표한 ‘핀테크지원사업 금년도 예산 집행 현황 및 향후 계획’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올해 총 101억3000만원 규모의 ‘핀테크지원사업 예산을 편성·지원해 집행 중이다.

지난 9월 말까지는 집행률이 약 34% 수준이었지만, 추경 편성 이후 테스트 지원 비용을 중심으로 신속히 집행해 10월 한달간 약 19억원이 추가로 집행됐다. 이달 말 기준 전체 예산의 약 53%가 집행 완료됐다.

금융위는 남은 예산을 테스트베드 운영 및 참여 지원,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국제협력 강화·동향 연구, 국민참여 핀테크 체험 행사, 핀테크 보안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테스트비용 지원을 위해 투입된 52억5000만원 중 참여기업 34개사에 약 23억원을 집행완료 했다. 다음달부터 테스트비용을 상시 신청‧접수 후 비용 지원 횟수를 월 2회로 늘려 필요한 기업에게 신속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비용지원 신청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통해 필요한 비용을 충분히 신청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에는 19억원을 집행했으며, 맞춤형 교육, 핀테크 멘토링, 해외진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억원은 세안 지역에서 핀테크 데모데이 개최(인니, 베트남 기 개최) 등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연계하는 데 활용하며 11월 중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참석 등 지속 지원한다.

금융위는 샌드박스를 통한 혁신 성과 창출을 위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53건 지정한 바 있으며, 연내 2~3차례 추가 지정된다.

한편, 내년도 핀테크지원사업 예산은 198억원 규모로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 제출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에는 연초부터 필요한 분야에 조속히 집행돼 재정지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되는 12월부터 집행계획 수립 등 관련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11월 중 그간 핀테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핀테크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용지원 절차, 효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내년도 예산 집행 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