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비이자이익 현황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괄목할만 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금융이 최근 발표한 '2019년 3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그룹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5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단순 금액으로만 봤을 때 7000억원 넘게 끌어올린 기록적 수치다. 

부문별로는 보험관련 이익이 올해 3분기 98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3.7% 증가했다. 오렌지라이프 편입 이후 시너지 증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외환·파생 관련 손익이 159.7% 증가한 7341억원으로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도 34.4% 늘어난 867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9.8% 증가한 1조6195억원으로 굳건히 비이자이익의 중심을 지켰다. 수수료이익 중에서는 펀드·방카수수료가 8.8% 증가한 1587억원, 신탁수수료 이익이 24.9% 늘어난 2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수수료(1338억원), 전자금융수수료(1131억원), 투자금융수수료(1187억원), 리스업무수입수수료(1011억원)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업황 악화에 영향을 받은 신용카드수수료 이익은 11.7% 감소한 2516억원, 증권수탁수수료는 32.9% 감소한 145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 증가는 비은행 부문의 수익력 강화 노력과 이로 인한 실적개선,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도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7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8.8% 늘어난 8472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 중에서는 펀드, 방카수수료, 신탁수수료, 투자금융수수료 등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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