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 3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배달 앱, 온라인 쇼핑 부문에서 카드 결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1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건수도 8.3% 늘어난 56억4000건을 기록했다.

전체 카드 승인실적 증가는 온라인 쇼핑액 거래액 확대가 견인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7~8월 18조9643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2조4309억원으로 18.3% 늘었다. 특히 배달음식 지난해 7~8월 9554억원에 불과했던 배달음식 거래액은 올해 같은 기간 1조7451억원으로 82.6% 증가했다. 또한 여행수요 증가에 따라 여행 관련 업종에서 카드 사용이 증가했다.

반면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 소비는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많았던 영향이다. 올해 7~8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4조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696억원) 대비 13.4% 줄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 중에서 신용카드 비중은 3분기 기준 77.6%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승인건수 비중 역시 신용카드가 60.8%, 체크카드가 39.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올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78조7000억원, 53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8.3%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8조1000억원, 3억40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7.9% 늘었다.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842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