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손해보험협회)
(출처:손해보험협회)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손해보험협회는 6일 서울 종로구 협회 7층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소비자 신뢰 회복과 가치경영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손보업계 사장단이 모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 확대와 국내 보험시장 포화, 손해율 상승 등의 문제가 맞물리며 손해보험산업이 직면한 위기감이 커지자 이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손보업계의 주요상품인 실손보험의 적자는 약 1조9000억원, 자동차보험 적자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보업계는 ▲불필요한 분쟁의 사전예방과 민원 자율조정 강화 ▲건전 경쟁을 위한 사업비 적정 집행과 불완전판매 근절 ▲혁신 서비스·신(新)시장 개척 등 포지티브 경영전략 모색 ▲산업의 포용적 가치 실현 등 4가지를 목표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손보업계는 추진과제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금융정책·감독·경쟁당국과의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손보업계 사장단은 “업계가 실손·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소비자 중심의 포용적 가치의 실현을 공통의 목표로 설정한 만큼 오늘의 결의가 산업의 체질 강화를 위한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업계 스스로가 단기 외형성장이 아니라 중장기 리스크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차별적인 혁신 서비스와 상품개발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보험시장 발굴 뿐 아니라 보험사의 기존계약 유지관리 서비스 제고 등 ‘포지티브 경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보업계는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보험업 관계자 보험사기 가중처벌 등 소비자 권익제고 및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민생법안의 조속한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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