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경남은행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위해 ‘은퇴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조기 은퇴 등 시대적 흐름에 주목,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넘어 사회적 책임 경영 실천 차원에서 특화에 나선 것이다. 

경남은행은 은퇴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부서인 WM사업부 내에 별도 전담 팀(은퇴금융팀)을 구성했다.

은퇴금융팀은 은퇴설계전문가 자격과 전문성을 갖춘 팀장을 필두로 기초 다지기와 역량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퇴금융팀은 지난 4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은퇴금융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를 면밀히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은퇴금융에 대한 관심에 비해 이해도가 다소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고 은퇴금융 게시판과 은퇴금융 짤막뉴스 등을 신설ㆍ제작해 관심 증진 더 나아가 이해도를 높였다.

사내 인트라넷에 마련된 은퇴금융 게시판과 은퇴금융 짤막뉴스는 은퇴금융 관련 시장 동향에부터 상품, 제도, 해외사례, 비재무설계 등 정보와 최신 뉴스를 스크랩해 제공한다.

여기에 추가로 직원이 직접 본인 은퇴 설계를 해보는 ‘내 연금 알기 캠페인’과 ‘My-self은퇴설계 콘테스트’을 진행해 인식을 전환했다.

지난 5월부터는 ‘은퇴설계전문가 양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은퇴금융에 높은 관심을 보인 직원들을 관련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은퇴설계전문가 양성 연수를 개설한지 한달 여만인 지난 7월과 8월에는 ‘은퇴설계전문가 마스터(Master)자격’과 ‘은퇴설계전문가 코어(Core)자격’ 을 124명이 취득해 현재까지 596명의 은퇴전문가를 확보했다.

하반기부터는 ‘BNK 은퇴디자인’이라는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상품개발협의를 통한 은퇴금융 패키지 상품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9~10월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함께 임직원 260여명을 대상으로 ‘퇴근 후 90분, 은퇴금융 짤막특강’을 진행하는 등 담금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 ‘공적연금 제도 연계 고객상담’ 교육에도 집중, 대외적으로 울산시 공무원을 시작으로 지자체와 퇴직연금 가입 업체와 경남지역 공무원 대상으로 ‘미래설계 세미나’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경남은행은 내년(2020년)부터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와 퇴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해 ‘은행의 사회적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변화와 기대에 부응해 베이비부머세대의 금융ž비금융 니즈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마련 중이다.

이를 테면 지역별 거점점포에 ‘은퇴금융 전담창구’를 신설하고 비대면 은퇴금융 플랫폼을 동시 구축해 고객 중심 통합시스템을 운영한다는 포부다.

세부적으로는 비대면 플랫폼에 일자리ㆍ귀농/귀촌ㆍ여가 등 퇴직 전후 필요한 실생활 콘텐츠를 강화하고 대면채널과 연계해 은퇴금융과 비금융 상담 지원을 늘려나간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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