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큰 병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국내 어르신 중 90%가량이 눈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통계도 있는 만큼 올해가 가기 전에 정부의 지원으로 눈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은 어떨까. 

정부는 눈 건강으로 걱정이 많은 어르신의 부담을 덜기 위해 노인실명예방사업을 진행 중이다.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정밀 안검진 실시로 안질환을 빨리 발견해 제때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노인실명예방사업은 크게 안검진과 저시력예방교육, 개안수술로 나눌 수 있다. 사업은 한국실명예방재단이 실시하며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노인 안검진 사업은 만 60세 이상 모든 노령자(저소득층 우선)를 대상으로 한다. 

안과 전문의가 없는 읍·면·동 지역의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최근 2년 이내 노인건강검진에서 안과 검진이 제외된 지역의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기타 시·도지사가 선정한 지역의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차상위 계층이라면 우선 검진을 받을 수도 있다. 

검진 선정 기준은 시·군·구 보건소에서 만 60세 이상 검진 희망자가 100명 이상이라면 시·도에 신청하면 된다. 또한 시·도의 경우 노인 안검진을 희망하는 시·군·구 지역을 선정해 우선 순위에 따라 양식에 기재해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에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노인인구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지역은 먼저 검진을 받을 수 있고, 농어촌 지역을 우선한다.

노인 저시력 예방교육과 상담, 재활 사업도 있다. 

60세 이상 노인이 당뇨 등 만성질환과 망막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 인질환 및 저시력 재활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저시력기구를 대여하거나 보급하기도 한다. 시군구(보건소) 관련 부서에 교육희망접수를 신청하면, 교육대상자 중 저시력위험군을 선별하고, 상담과 정밀검진을 안내하게 된다. 

개안수술비 지원 사업 역시 만 60세 이상 노인이 대상이다. 

안과전문의에게 백내장 진단을 받고 해당 눈 시력이 0.3 이하인 환자, 안과전문의에게 당뇨성 망막병증, 망막박리, 기타 망막질환 진단을 받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지원한다. 안과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녹내장이나 기타 안질환 수술이 필요하다고 인정받은 환자도 지원한다. 

수술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의료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구비서류와 함께 제출하면된다. 신청은 본인이나 가족, 보건소 노인실명예방사업 담당공무원,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수술비는 1안당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안과진료 관련 초음파검사비 등 사전검사비 1회, 수술비, 수술 관련 재료비 등 개안수술비 중 본인부담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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