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이 11조원을 돌파했다. 2011년 이후 7년 만의 최대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9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하나·BNK·DGB·한투·메리츠·JB)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1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5억원(6.8%) 증가했다. 이는 2011년(12조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은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1조1634억원(15.1%)했고, 금융투자도 수수료수익 증가로 4169억원(19.9%) 늘었다. 

보험은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4868억원 감소했다. 여전사는 카드사의 일회성 이익 증가 요인 소멸로 2748억원 감소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8.1%, 여전사 12.8%, 보험이 3.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2068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6조7000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97조4000억원 늘었고, 금융투자는 43조5000억원, 보험은 10조1000억원, 여전사는 12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3.8%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1.0%, 보험 8.8%, 여전사가 5.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8%, 13.00%, 12.2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으로 고정이하여신이 감소해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 감소, 대손충당금적립액 증가에 따라 전년 말 103.74%에서 116.77%로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32.22%로 전년 말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으며,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88%포인트 하락한 122.86%를 기록했다. 

2018년 말 기준 국내금융지주회사는 총 9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09개사, 점포 수는 7204개, 임직원 수는 12만1125명이다. 

소속회사 수는 DGB의 하이투자증권 계열사 편입과 KB의 해외 PEF(6개사) 설립으로 전년 말 대비 10개 증가했다. 

점포 소는 국내은행의 국내점포 축소(45개)에도 DGB 계열사 편입, 금융지주 소속회사의 해외진출 확대로 전년 말 대비 76개 증가했다. 

임직원 수도 전년 말 대비 6592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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