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3분기 우리나라 국님이 해외에서 쓴 카드값이 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여름방학·휴가철 해외여행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의하면 지난 7~9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47억4000만달러였다. 전분기(46억7000만달러)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지난 1·2분기 각각 –3.3%, -0.1% 줄어든 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은 712만명으로 전분기(714만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간 여행객들의 소비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일반여행 지급 규모는 68억4000만달러로 전분기(66억9000만달러)보다 2.2% 늘었다.

사용한 카드 수는 1741만6000장으로 전분기보다 0.2% 증가했고, 장당 사용 금액도 272달러로 전분기 대비 1.2%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각각 34억5800만달러, 12억3800만달러를 나타내 전분기보다 각각 0.8%, 3.2%씩 증가했으나 직불카드 사용금액은 40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반면 비거주자의 3분기 국내 카드 사용실적은 감소했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24억4800만달러로 전분기(25억9800만달러)보다 5.8% 줄었다. 사용카드 수는 985만8000장으로 2분기(1017만3000장) 대비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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