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생명보험회사의 RBC(지급여력)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기준 생명보험회사의 평균 RBC 비율이 296.1%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다 32.8%( 263.3%) 상승했다.

올해와 지난해 모두 푸르덴셜생명, 오렌지라이프(구ING생명), 처브라이프, 카디프와 같은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RBC비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432.3%에서 505.1%로, 처브라이프는 305.2%에서 382%로 각각 72.8%, 76.8%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이러한 높은 RBC 비율은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조와 보장성 보험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 등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은 운용자산 중 현금, 국공채와 같은 안전자산 비율(87.6%,2019년 3월 기준, 업계 평균 50.5%)이 업계에서 가장 높다. 안정성 중심의 자산운용 철학의 결과로 장기간 400% 이상 업계 평균보다 높게 RBC비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보험사 건전성 지표이다. 숫자가 클수록 보험금 지급 능력이 양호하다는 의미이다. 보험사들은 보험업법에 따라 RBC비율을 100%이상 유지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 보장성 보험을 주로 취급하고 안전 자산 위주로 운용 전략을 펼친 덕분에 높은 RBC비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