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작년 대비 24%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1~3분기 생명보험사 경영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올 3분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373억원으로 작년 동기(4조384억원) 대비 24.3%(9811억원) 즐었다고 밝혔다.

보험영업부문에서 18조457억원 손실이 발생하고, 투자영업부문에서 18조6678억원 이익이 발생했다. 보험영업손실이 작년 동기 대비 1조1755억원(7%) 확대된 것은 저축성보험 만기 도래 등에 따른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됐다.

수입보험료는 78조179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7조8939억원)보다 2852억원(0.4%) 늘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조2560억원 늘었지만, 저축성보험은 1조2252억원, 변액보험은 9653억원 줄었다.

투자이익은 18조667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8% 늘어났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의 올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36.4%나 줄어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대형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51.7%로 작년(61.6%)보다 9.9% 가량 감소했다.

외국계 9개사의 순이익은 16.3% 감소했지만 순이익 비중은 25.1%로 2.4%포인트 가량 늘었다. 신한생명, KB생명, 하나생명 등 7개 은행계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5.7% 증가했고, 비중도 5.7%에서 9.5%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중소형 보험사의 비중은 기존 10.0%에서 13.7%로 늘었다.

생명보험사 총 자산은 905조원으로 전년 동기 말(851조원)보다 54조원(6.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있고 과거와 같은 수입보험료 성장 중심의 경영방식으로는 한계에 직면했다”며 “소비자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개발 과정에서부터 민원·분쟁 소지를 최소화하는 한편 영업 효율화, 리스크 중심 경영으로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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