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국내 주요 투자기관이 해외에서 산 외화증권 자산규모가 지난 3분기에 120억달러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 주요 기관 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의하면 지난 3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124억2000만달러로 올해 3분기 중 121억달러 증가했다.

자산별로 보면 주요국의 채권가격 상승 기대에 채권 투자 잔액(1741억7000만달러)이 전기 대비 88억4000만달러 늘었다.

주식은 3분기 들어 미국 주가 상승세가 둔화한 탓에 잔액(960억7000만달러)이 30억3000만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식 투자 잔액은 1분기에 93억달러, 2분기에 47억달러 늘어났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콜리아 페이퍼)의 투자 잔액은 422억달러로 2분기보다 2억달러 늘었다.

한은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채권과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요국의 변동률을 보면 미국의 경우 2분기 2.6% 상승에서 3분기 1.2% 상승으로 상승 폭이 줄었고, 유럽연합(EU)의 경우 3.6%에서 2.8% 감소했다. 중국은 4.4% 하락에서 6.3% 하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KP물 잔액도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해 421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 중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 규모는 1781억5000만달러로 3분기 중 90억7000만달러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보험사(15억달러), 외국환은행(14억달러), 증권사(1억달러) 순으로 투자 잔액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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