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대구은행은 여직원 유니폼을 폐지하고, 주 1회 자율복 착용 시험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1967년 창립 이후 52년간 여직원 유니폼 제도를 시행해왔다. 여직원 유니폼 폐지는 일부 직급 여직원만 유니폼을 착용함으로써 꾸준히 제기돼온 차별을 해소하고,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다. 

고객을 대면하지 않는 본부부서 직원들은 주 1회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 효율화를 추구하는 캐주얼데이를 약 15년간 시행해오다 지난 7월부터 매일 자율로 유니폼과 자율복을 혼용하는 시도를 해왔다. 본부부서 직원들의 긍정 반응으로 올해 하계기간 영업점에도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자율 실시했으며, 12월부터는 주 1회 자율복 의무 착용을 실시한다. 

대구은행이 영업점을 포함한 전체 직원 유니폼 폐지 및 자율복장 도입에 따른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니폼 폐지 찬성의견이 61%가 나왔다. 사회 분위기와 직원 의견을 반영해 지난 13일 영업점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4월까지는 전일 유니폼과 자율복 병행 착용 적응기간을 거칠 계획이다. 

이어 2020년 5월 1일부터는 여직원 유니폼을 전면 폐지하고 남성과 여성 모두 세미정장을 비롯해 단정한 캐주얼까지 착용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