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30년 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5세 이상 1인 가구 비중도 2배 이상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시도편) 2017~2047년' 자료를 보면 전국의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17년 399만8000가구에서 2047년 1105만8000가구로 2.8배 증가할 예정이다.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20.4%에서 2047년 49.6%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시도별로 보면 2017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전남(32.6%), 전북(27.8%), 경북(27.6%)순으로 높고, 세종(12.7%), 울산(15.0%), 경기(16.1%) 순으로 낮다. 

2047년에는 전남 등 9개 시도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이 50%를 초과할 전망이다. 2047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전남 59.9%, 경북 57.7%, 강원 57.3% 순으로 높고, 가장 낮은 세종도 35.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7년 대비 2047년의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세종·경기·인천·제주·울산에서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전국의 65세 이상 1인가구를 보면 2017년 13만4700가구에서 2047년 40만5100가구로 무려 200.8%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65세 이상 1인가구 비중도 2017년 6.9%에서 2047년 18.2%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의 65세 이상 부부 가구는 2017년 13만3900가구에서 2047년 33만200가구로 146.6%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부부 가구 비중은 6.8%에서 14.8%로 증가할 전망이다. 

2047년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16개 시도(세종 제외)에서 60세를 넘을 전망이다. 

우선 가구주 연령을 보면 전국의 경우 2017년 40~59세 가구주가 전체의 46.7%로 가장 많았지만, 2047년에는 60세 이상이 59.0%로 가장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2017년 전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40~59세 가구주 비중이 가장 높고, 울산(52.1%)·경기(51.3%)·인천(50.9%) 순으로 높다. 2047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60세 이상 가구주 비중이 가장 높고, 전남 69.2%, 강원 67.0%, 경북 66.7% 순으로 높을 전망이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전국의 경우 2017년 51.6세에서 2047년 64.8세로 13.2세 높아질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2017년 가구주 중위연령은 세종(44.5세), 대전(49.4세), 광주(49.8세), 경기(49.9세) 4개 시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13개 시도에서 50세를 넘었다. 2047년에는 세종(56.3세)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60세 이상이 될 전망이며, 전남(69.6세), 경북(68.6세), 강원(68.2세) 등 9개 시도는 65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