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의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46으로 한 달 전보다 0.1%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1% 하락해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생산자물가를 낮춘 건 공산품이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1.0% 하락한 영향이 가장 컸다. TV(-4.7%), 휴대전화(-1.2%) 등의 신제품 출시 후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D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5% 내려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전월 대리로는 1.7% 하락하는데 그쳤다. 화학제품도 글로벌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0.5% 하락했다. 반면 석탄 및 석유화학 제품은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 대비 4.4% 오f면서 경우(2.5%), 나프타(3.1%)등을 중심으로 0.6% 올랐다.

폭염 여파로 작황이 나빴던 작년과 비교해 농산물(-2.7%)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수산물(4.8%)과 축산물(4.1%)이 작년보다 올라 전체 농림수산품(1.0%)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동해안의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물오징어 가격이 1년 전보다 15.4% 올랐다.

돼지고기는 출하량을 뜻하는 등급판정 머릿수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한 달 새 13.8% 뛰었다.

11월 유가 하락폭(두바이유 기준)도 –5.4%로 전달(-25.2%)보다 크게 줄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3.9%)와 화학제품(-4.3%)의 가격 하락폭을 10월(각각 –14.0%, -5.2%)보다 축소시켰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원재료(-10.7% 부문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떨어졌다.

국내출하 외 수출가격 변화까지 측정하는 총산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