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교육부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이 소폭 증가했다. 공학계열과 의과계열의 취업률이 특히 높았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 평균 소득은 244만3000원이었으며, 둘 중 한명은 자격증 한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및 일반대학원의 2018년 2월과 2017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2018년 12월 31일 기준 취업, 진학 등 졸업 후 상황을 파악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고용노동부, 병무청,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55만5808명 전수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2017년 8월 졸업자 포함) 중 전체 취업자는 33만2839명이다. 취업대상자 49만1392명의 67.7% 수준이며 전년(66.2%)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분야별 취업자 수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30만1182명, 해외취업자 2895명, 1인 창(사)업자 6290명, 프리랜서 1만8758명이었다. 전년 대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0.2%포인트 증가했고, 1인 창(사)업자, 해외취업자는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늘었다.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 64.2%, 전문대학 71.1%, 일반대학원 78.9%였다. 전년 대비 일반대학(1.6%포인트), 전문대학(1.3%포인트), 일반대학원(1.2%포인트), 산업대학(2.5%포인트), 기능대학(1.5%포인트)은 증가했지만, 교육대학(△4.1%포인트) 및 각종학교(△0.6%포인트)는 감소했다.

전체 취업률(67.7%)에 비해 공학계열(71.7%), 의약계열(83.3%)의 취업률은 높게 나타난 반면, 인문계열(57.1%), 사회계열(64.2%), 교육계열(64.1%), 자연계열(64.2%), 예체능계열(64.2%)은 낮게 나타났다. 모든 계열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자연계열(1.7%포인트), 공학계열(1.6%포인트), 사회계열(1.6%포인트) 취업률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지역별 취업률을 보면 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9.0%, 비수도권 취업률은 66.8%로 2.2%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시도별로 인천(71.6%), 대전(69.4%), 울산(69.3%), 경기(69.1%), 전남(68.9%), 서울(68.6%), 충남(68.4%)은 전체 취업률보다 높았으며, 제주(△0.7%포인트), 충남(△0.1%포인트)을 제외한 15개 시도는 전년 대비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졸업자 69.6%, 여성 졸업자 66.0%로 3.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전년 대비 남성과 여성 졸업자 취업률은 모두 증가했으며 남성 취업률의 증가폭(1.8%포인트)이 여성 취업률의 증가폭(1.2%포인트)보다 컸다. 

지난해 졸업자(2017년 8월 졸업자 포함)의 12월 31일 기준 직장 취업자(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약 1년(11개월)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유지취업률)은 79.0%로 전년(78.8%)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학제별 유지취업률은 일반대학 79.8%, 전문대학 74.5%, 일반대학원 89.7%로 전년대비 대학(△0.2%포인트), 교육대학(△6.9%포인트), 산업대학(△0.3%포인트)을 제외한 모든 학제에서 증가했다. 

계열별 유지취업률을 보면 교육계열(80.1%), 공학계열(83.5%), 의약계열(82.5%)은 전체 유지취업률(79.0%)보다 높은 반면, 인문계열(74.7%), 사회계열(78.2%), 자연계열(76.4%), 예체능계열(65.7%)은 낮았다.

지역별 유지취업률은 수도권 79.8%, 비수도권 78.4%로 1.4%포인트의 차이를 보이며, 차이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성별 유지취업률은 남성 졸업자 82.3%, 여성 졸업자 75.6%로 6.7%포인트의 차이를 보이며, 차이가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2018년 졸업자(2017년 8월 졸업자 포함) 중, 상세 정보 확인이 가능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 평균소득, 취업 준비기간, 기업·산업유형별 취업자 정보는 다음과 같다.

분석 대상자의 월 평균소득은 244만3000원이며, 학부의 월 평균 소득은 227만8000원, 일반대학원의 월 평균 소득은 421만9000원이었다. 

취업 준비기간에 따른 취업자 비중은 졸업 전 취업(35.1%), 졸업 후 3개월 이내(24.9%), 9개월(15.0%), 6개월(14.9%), 10개월 이상(10.1%) 순이었다. 

기업유형별 취업자 비중은 중소기업(44.6%), 비영리법인(16.1%), 대기업(11.4%), 중견기업(11.0%), 국가 및 지방자치 단체(8.5%), 공공기관 및 공기업(4.7%), 기타(3.7%) 순이었다. 

산업유형별 취업자의 비중은 제조업(20.4%), 보건·사회복지(16.5%), 전문·과학·기술(8.5%), 도소매(8.5%), 교육(7.3%), 정보통신(6.5%) 순이었다. 

이번 조사부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 정보를 신규로 발표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 취업자가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비율은 50.5%로 공학계열(64.5%), 자연계열(62.9%), 사회계열(47.8%), 인문계열(45.1%), 예체능계열(37.5%), 의약계열(37.4%), 교육계열(34.1%) 순으로 자격증 취득률이 높게 나타났다.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취업자는 평균적으로 2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학계열·자연계열은 각각 2.2개, 사회계열 1.9개, 인문·교육·의약계열은 각각 1.7개, 예체능계열 1.6개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